일본에서 또다시 돼지열병이 일반돼지에서 발병했습니다. 9월 이후 두 번째 사례 입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16일 기후현 기후시 축산센터공원의 돼지에서 돼지열병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원은 기후시가 관리하는 농업 공원으로 비육돈 2마리와 자돈 21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15일 공원 측은 기후현 중앙가축보건위생소에 키우던 돼지 1두가 아프다는 연락을 취했고 16일 위생소의 검사 결과 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 공원은 지난 9월 9일 돼지열병이 첫 확진된 농장과는 불과 8k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관련 기사).
일본 당국은 돼지열병 확진에 따라 긴급하게 해당 공원 돼지 모두를 살처분하고 소독 등 후속 조치 등을 취했습니다. 또한, 인근 돼지농장에는 소독과 함께 야생 동물의 농장 내 침입 방지 등의 조처를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돼지열병은 최근까지 최초 돼지열병 발생 농장 인근의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계속 발견되어 재발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관련 기사). 17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50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두 번째 돼지열병 확진 사례의 원인은 주변 야생멧돼지로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공원 주변, 불과 1km 내에서 돼지열병 양성 야생멧돼지가 다수 확인된 바가 있고 또한, 공원에 야생동물이 침입한 흔적도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여전히 돼지열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일본이 야생멧돼지 가운데 돼지열병 감염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돼지열병이 다시 재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