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지난 5일 고성 축협 가축시장 입구에 ‘축산농가 대상 감염성 폐기물 배출장소’를 설치하고, 관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백신 공병, 주사기, 주사침 등에 대한 처리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간 축산농가에서는 이들 폐기물을 자체 소각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넣어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환경오염과 가축전염병 전파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고성군은 앞으로 농가가 배출한 이들 폐기물을 전문업체를 통해 일괄 안전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이동제한, 백신접종, 의심축 신고, 소독설비 구비 등 법이 정한 방역 준수사항을 위반한 축산농장에 대해 사육제한 및 농장폐쇄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세부적인 절차와 기준이 결국 마련되었습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이하 시행령)'을 개정·공포하였습니다(가축사육시설의 폐쇄 및 가축사육제한 명령에 관한 세부기준, 별표 1의 2 신설). 개정 시행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입법예고한 것보다는 다소 완화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사육제한 명령 이전에 경고 단계를 두었습니다. 처분 기준을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렸습니다. 처분권자가 사육제한 기간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는데 다른 축종과 비교해 모돈 사육 농장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가축 또는 오염우려물품의 격리·억류·이동제한 명령을 위반한 경우 1차, 2차 경고 후 3회 위반부터는 사육제한 명령이 부과됩니다. ▶죽거나 병든 가축의 신고를 지연한 경우도 동일합니다. ▶주사 명령 등을 위반한 경우와 ▶소독설비 및 실시 등을 위반한 경우에는 5회 이상 위반부터 사육제한 명령이 내려집니다. ▶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입 돼지고기에 부과하는 관세를 일시적으로 모두 면제해주는 할당관세 조치를 공고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냉장 비중이 냉동보다 많아 한돈 도매가격에 미치는 여파가 더욱 클 것으로 보여 추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의 이번 공고에 따르면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 기간은 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적용 규모는 총 4만 5천 톤입니다. 이 가운데 냉장 돼지고기가 2만 5천 톤으로 냉동 돼지고기 2만 톤보다 5천 톤이나 많습니다. 이는 이전 할당관세 적용에서 통상 냉동 비중이 냉장보다 많았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돼지고기 할당관세 규모는 모두 7만 톤이었는데 냉동이 4만 8천 톤, 냉장이 2만 2천 톤이었습니다. 냉동이 냉장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는 전체 1만 톤 규모였으며 냉동과 냉장은 5천 톤으로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하반기 돼지고기 할당관세의 경우 냉장이 냉동보다 규모에서 더 커진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수입업체와 대형마트로부터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추정됩니다. 대표적인 냉장 돼지고기인 삼겹살의 경우 올해 5월까지 캐나다산, 미국산, 멕시코산, 칠레산
정부가 30일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6월부터 돼지고기를 비롯한 8개 농축수산물의 관세를 없애거나 인하하는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이번 정부 결정으로 다음달부터 캐나다산, 멕시코산, 브라질산 등의 돼지고기에 부과되고 있는 22.5~25.0% 관세율은 기존 미국산, 유럽산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0%로 조정됩니다. 적용 물량은 앞서 기획재정부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결정한 4만 5천 톤 그대로입니다(관련 기사). 예상되는 관세 미부과 금액은 257억 원입니다. 이는 사실상 수입업자에게 고스란히 혜택이 돌아가는 지원 금액입니다. 돼지고기 관세 미부과 금액 257억 원은 고등어, 설탕, 원당 등 다른 6개 할당관세 적용 품목의 미부과 관세액을 모두 합친 금액(196억)보다 많습니다. 심지어 관세 저세율을 적용받는 생강까지 포함한 금액(216억)과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이번 관세 인하 조치의 핵심이 '돼지고기'인 셈입니다. 정부는 이번 관세율 인하 조치에 대해 "일부 농축수산물의 경우 단기적인 수급불안과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파급효과로 최근 가격이 인상되거나 하반기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민 먹거리부담을 완화하고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와 원주시청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하여 구제역 및 ASF 방역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 중인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이날 정 장관은 “가축방역의 3요소는 ▶농장주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빈틈없는 민관합동 소독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검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가 기어이 하반기에도 돼지고기 무관세 할당관세를 추진합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8차 경제규제혁신 전담반(TF) 총괄반 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규제혁신 혁신 방안뿐만 아니라 주요 먹거리 가격 대응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돼지고기 무관세 할당관세 추진은 방 차관의 모두 발언에서 나왔습니다. 방 차관은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일부 농축수산물의 경우 가격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품목별 수급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라며, "하반기 공급 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돼지고기와 고등어에 대해서는 각각 45,000톤, 10,000톤의 할당관세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할당관세 적용 돼지고기 상당이 캐나다산 냉장육이어서 이래저래 한돈 도매가격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진 가능성은 지난 15일 농식품부가 처음 꺼냈습니다(관련 기사). 불과 열흘 만에 '적극 검토'에서 '4만 5천 톤 추진'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7만 톤(냉동 4.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지난 22일 '검역본부 특수연구시설 공동활용규정'을 확정 고시했습니다(관련 기사). ▲ 2017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구제역 전용 차폐시설@검역본부 이번 고시로 검역본부의 특수연구시설을 기존 검역본부 연구자들의 연구개발 활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 법인‧단체‧기관 등에서도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수연구시설은 생물안전 2·3등급의 실험실과 동물실험실, 대량배양 실험실 등입니다. 이용을 원하는 민간 연구자는 ▶연구계획서 ▶연구 참여인력의 전문성 입증 자료 ▶취급할 병원체, 수의유전자원, 시료 등에 대한 입증 자료 ▶보안서약서, 생물안전관리 서약서 등의 필요 서류 등을 구비해 신청하면 됩니다. 검역본부의 심사·심의 결과 최종 이용 승인을 받으면,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절차에 따라 해당 시설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번 '특수연구시설 공동활용규정' 전문은 검역본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종돈·돼지 사육시설에 설치된 악취저감 장비·시설 가동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다음달 16일부터 모든 양돈농가는 돼지를 사육하는 동안 악취저감 장비·시설을 항시 가동해야 합니다(관련 기사). 이번 행정예고는 양돈농가에서 앞으로 항상 가동하여야 하는 악취저감 장비·시설의 가동을 불가피한 사유로 중단할 수 있는 경우를 규정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축사 및 관련 시설을 유지 보수하는 경우 ▶악취 센서, 가동 시간 조절기 등 전자동 장비를 활용하여 악취가 발생하는 특정 조건에서만 악취저감 장비·시설을 가동하는 경우 ▶화재 등 재해 발생위험이 있는 경우 ▶가축전염병 발생, 자연재해 등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시설 가동이 어려운 경우 등 네 가지입니다. 이번 '종돈·돼지 사육시설에 설치된 악취저감 장비·시설 가동에 관한 고시' 제정(안) 행정예고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농식품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다음달 14일일까지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팩스 044-868-9218)로 의견을 제출하면 됩니다. [참고] 올해 6월 16일까지 모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오는 6월 25일까지 우리돼지 한돈을 사랑하고 즐겨먹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오직 한돈과 함께! 2023 최고 한돈소믈리에를 찾아라!’ 대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한돈소믈리에’ 자격과정은 평소 한돈을 좋아하고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한돈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회차는 한돈자조금 창립 20주년·대한한돈협회 태동 50주년을 맞아 신규 한돈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과정은 물론, 기존 자격증 소지자 대상 최고의 한돈소믈리에를 선정하는 ‘한돈 능력고사’ 대회를 진행합니다. 대회는 다가오는 한돈 페스타 행사 현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한돈소믈리에’ 자격 과정은 한돈대학 사이트(바로가기)에서 3개의 온라인 강의 영상을 시청한 후, 자격시험에서 80점 이상 점수를 받은 참가자에게 ‘한돈소믈리에’ 자격증과 수료증이 배부됩니다. 또한, 80점 이상 점수를 받은 참가자 기준 선착순 200명에게는 ‘한돈소믈리에 스페셜굿즈(멀티그리들팬, 한돈 식가위)’를 제공하며, 이벤트 기간 참여자 중 300명을 추첨해 ‘한돈 1kg세트’를 증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최근 팜스코가 주최하는 ‘CSY 2200 Club 우수농장의 날’ 행사에서 우수 양돈농가 인증기준인 CSY 2200 Club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7일 당진에서 열린 ‘충청권역 CSY 2200 Club 시상식’은 우수 양돈농가의 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방역 이슈로 인해 권역별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팜스코 CSY 2200 Club’은 연간 모돈당 출하체중 2,200kg 이상을 달성한 농장의 그룹으로 2018년부터 매년 선정해왔으며, 올해는 2022년 실적을 기준으로 연암대학교를 포함하여 전국 32개소(충청권역 9개소) 농장이 선정됐습니다. 특히, 연암대학교 양돈 실습농장에서 생산된 지육율은 80% 수준에 달해 국내 5,600여 개소 양돈농가 중 상위 0.1% 수준에 해당하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연암대학교 실습농장의 우수한 성과는 4차 산업혁명시대 축산업분야 선도 농업 기술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연암대학교의 선제적 투자의 결실로 풀이됩니다. 연암대학교는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양
소비자가 삼겹살을 모두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포장된 '한판 삼겹살'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삼겹살을 겹치지 않게 1단으로 포장하여, 지방 비율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한판 삼겹살'을 지난달 출시했습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한판 삼겹살은 지방의 두께를 1cm 내외로 조절하고 고깃 결의 반대 방향으로 잘라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라며 "퍽퍽한 미추리 부위를 제거하고 갈빗대 부위로만 꽉 채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랜드킴스클럽의 삼겹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구도축장이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16일 검단동 대구도축장 중간 용역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시는 다음 달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축산관계자들은 이미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축산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시는 도축되는 돼지가 대부분 경북 돼지인데, 도심지인 대구에서 이익도 나지 않는 도축장을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이야기한다"라며 "대구시 입장을 이해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이사를 가도 이사 갈 집을 구할 시간은 주지 않느냐는 것이 축산관계자들의 생각입니다. 대안 없이 경북지역 유일한 모돈 도축장을 폐쇄한다면 한 해 도축되는 모돈 5만5천 마리가 갈 곳이 없습니다. 현재 대안은 안동봉화축협이 새롭게 개장하는 '안동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 모돈 도축장을 짓는 것입니다. 안동봉화축협은 모돈은 일반 비육돈 보다 덩치가 커서 안동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 라인을 연결할 수는 없고 새롭게 모돈 도축장을 옆에 짓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모돈 도축장을 짓는데 예산이 많이 들고, 공사 기간이 2~3년은 필요하다는 것입니
다음달 신기술양돈워크숍이 열립니다.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는 6월 21일~22일 양일간 KT대전인재개발원 중강당에서 차세대 양돈 경영자, 농장 현장 관리자 및 양돈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한돈산업의 미래를 위한 오늘의 과제”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25회 신기술양돈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양돈 현장의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우수 사례와 최신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첫째날에는 농식품부 김정주 구제역방역과장과 출입국행정사무소 김종민 팀장이 참석하여 정부 정책을 설명합니다. 또한 4년여 만에 새롭게 발생한 구제역의 대처방안에 대해 연구 농장 엑스피바이오의 이원형 대표에게 듣고, 유럽 선진국의 새로운 기술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둘째날에는 한돈산업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는 민승규 석좌교수의 강의를 듣고, 이인복 교수는 축산 현안들을 해결할 신기술을 소개합니다. 김선화 박사는 세대간의 소통 방안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팜큐브의 박계영 대표는 돈사 설계와 운영, 드론을 활용한 냄새 관리 방안을 발표합니다. 행사 참석은 유료이며, 사전 참가 등록 및 문의는 한국양돈연구회(031-781-5660, kpirs@hanmail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이 축산분야 탄소중립, 지역상생 체계 마련 등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선포했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설립 8주년이 되는 지난 8일, 국민이 체감하는 ESG경영 내재화 및 실현을 위해 ‘2023 축산환경관리원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선포식에서 축산환경관리원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축산환경개선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추구하는 ESG경영 전략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축산환경관리원은 내·외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ESG경영자문위원회를 운영하여 기관 주요사업과 연계한 9개 ESG 추진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올해에는 ESG경영 선포식을 시작으로 9개 추진전략에 대한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실질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월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국민이 체감하는 ESG경영 실현을 위해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축산환경관리원의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더 나아가 인류에게 커다란 도약이 되는 성과를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