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과 수의학계에서 관행적으로 혼용해 온 ‘섬모(纖毛)’와 ‘선모(線毛)’를 명확히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세바코리아가 주최한 세미나(관련 기사)에서 정병열 박사(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는 대장균성 설사병의 기전을 설명하며, 많은 이들이 대장균의 부착 인자를 ‘섬모’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 '웃지 못할' 실태를 꼬집었습니다. 정 박사는 지난해까지 30여년 동안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재직하며 병원성 세균을 연구한 학자입니다. 한자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선모와 섬모는 ‘누가 가진 털인가’라는 근본적인 지점에서 완전히 갈립니다. 선모(線毛, Fimbriae)는 대장균과 같은 세균의 몸 표면에 돋아난 단백질성 털을 말합니다. 이는 세균이 숙주의 장상피세포에 단단히 달라붙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공격 무기입니다. 정 박사는 이를 우리가 어릴 적 산길을 걸을 때 옷에 달라붙던 ‘도꼬마리’에 비유했습니다. 세균이 장벽에 착 달라붙어야만 비로소 독소를 내뿜으며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때 갈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선모'입니다. 반면 섬모(纖毛, Cilia)는 세균이 아닌 돼지나 사람과 같은 숙주의 호흡기 상피세포 등에 존재
본 연구의 목적은 '굴절당도계(Brix refractometer)'를 이용하여 돼지 초유 내 '면역글로불린 G(IgG)' 농도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지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방사면역확산법(radial immunodiffusion, RID)'을 기준(reference standard)으로 사용하였다. 2022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단일 양돈농장에서 모돈으로부터 총 87개의 혼합 초유 샘플을 채취하였다. 각 초유 샘플에 대해 Brix 측정값과 IgG RID 검사 결과를 비교하였다. Brix 측정값은 10.80%에서 28.05% 범위(평균 20.13, 표준편차 3.78)를 보였다. 전체 87두 중 40두(45.98%)의 샘플이 초유 품질 기준인 IgG 50g/L 미만으로 나타났다. Pearson 상관계수 분석 결과, Brix(%)와 RID IgG 농도 간에는 0.81(p < 0.001)의 강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Brix 굴절당도계를 이용해 저품질 초유(<50 g/L IgG)를 정확히 판별하기 위한 최적 기준값을 설정하기 위해 ROC(수신자조작특성) 곡선을 분석하였다. RID 기준 IgG 농도 50 g/L 미만을 기준
◆ 양돈농가 위생관리의 중요성 양돈 농가의 위생관리는 축산물의 안전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돈육 식품 안전성은 최종적으로 생산된 돼지고기에 대한 안전성이지만,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돼지의 사육, 가공, 유통의 모든 단계에 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돼지 사육단계는 가축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의 감염 등 여러 가지 위해요소에 의해 오염될 위험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축산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축산농장, 즉 돼지의 사육단계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축산물의 위생관리 전략은 생산 단계의 위생 수준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전반적인 균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양돈 농가의 위생관리는 농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균 방역치료비의 비율은 비육돈 두당 11,099원 (두당 생산비 중 3.3%), 그 외에 보고·집계되지 않는 대사성·소모성 가축질병으로 인한 축산물 생산량 감소와 사육비 증가에 따른 손실액은 약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축전염성질병이 확산되면 가축사육농가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줄 뿐만 아니라, 축산 관련 산업과 사회 전반의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직·간접적인
양돈산업에서 전체 생산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료이므로, 최소가격 사료 배합으로 돼지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목표이다. 최근 국제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 옥수수 및 대두박과 같은 주요 원료사료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양돈용 배합사료의 가격 또한 증가하고 있어, 대체원료 활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돼지 사료로 사용되는 밀, 야자박, 팜박을 대상으로 자일라나아제(xylanase)와 베타 만난아제(β-mannanase) 첨가가 영양소의 체외 소화율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원료들을 미세하게 분쇄하여 대조군과 처리군으로 나누었다. 처리군은 각각 시험 원료 999g/kg에 자일라나아제 제품 1g/kg(혼합 시료 내 자일라나아제 함량 150단위/g)을 첨가한 경우, 시험 원료 997g/kg에 베타 만난아제 제품 3g/kg(혼합 시료 내 자일라나제 함량 600단위/g)을 첨가한 경우, 그리고 시험 원료 996g/kg에 자일라나아제 제품 1g/kg과 베타 만난아제 제품 3g/kg을 첨가한 경우로 구성하였다. 건조물(DM)과 조단백질(CP)의 회장 내 소실률(IVID)은 위와 소장에서의
"축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다양한 안전 사고와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 돼지, 닭 등 각 축종별 특성에 따라 농업인들이 직면하는 위험 요인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가축의 돌발 행동, 축사 환경의 부적절한 관리, 유해가스 및 미세먼지 노출, 근골격계 부담과 같은 요소들이 사고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본 매뉴얼은 축산농가가 위험 요인을 명확히 인지하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지침과 응급 대응 방법을 제시합니다.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분야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 전체 보기
가축운송차량은 농장 간에 병원체를 기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운영에서 다단계 소독의 효과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본 연구는 호기성 세균수를 측정하여 3단계 소독 프로토콜을 평가하고, 소독 효과의 현장 검증을 위해 그 결과를 CBS-X 추적제와 비교하였다. 이 프로토콜은 밀폐형 차량소독시설 통과, 15분간 대기, 고압 분무로 구성되었다. 2.5톤 가축운송트럭을 8개 부위의 25개 사전 지정 지점에서 평가했다. 기준선 측정 시점과 각 단계 수행 후, 5×5cm 면적을 사분면으로 나누어 면봉으로 채취한 후 'Petrifilm 호기성 세균 계수 플레이트(3M, 미국)'에 배양하여 log10 감소율을 계산했다. 실험은 3회 반복 수행되었다. 전체 3단계 절차를 마친 후, 감소율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전면(3.06 log)과 발판(2.52 log)에서 감소율이 높았고, 손잡이(0.92 log)와 흙받이(0.53 log)에서 감소율이 낮았다. 차량소독시설만으로는 제한적인 감소율(0.25∼1.81 log)을 보였다. 대기 중 및 고압 분무 후, 특히 손잡이와 하부 구조에서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추적자 평가를 위해, 기준선 및 각 단계 후 1
가축 부산물을 농경지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적용할 경우 토양 특성과 작물 수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저농도 돈분 액비를 반복적으로 시용했을 때 토양의 화학적 특성(인산 및 중금속 함량 포함)과 토마토(Lycopersicon esculentum) 및 오이(Cucumis sativus L.)의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2007년부터 5년간 온실에서 수행되었다. 처리구는 관행 화학비료와 저농도 돈분 액비(슬러리 퇴비화 및 바이오필트레이션, SCB)의 시용 수준에 따라 질소 권장 시비량의 50%, 100%, 200%로 구분하였다. 질소 50% 수준의 돈분 액비 처리구에서는 부족한 질소를 요소비료로 보충하였다. 5년간 돈분 액비를 지속적으로 시용한 후 토양의 인과 중금속 함량은 화학비료 처리구와 비교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돈분 액비를 단독으로 5년간 반복 시용한 경우, 화학비료 처리에 비해 토양 내 치환성 칼륨과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토마토와 오이 잎 내 중금속 함량은 처리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작물 수량 또한 돈분 액비 처리구와 화학비료 처리구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돼지 폐 세포에 유전자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를 비교·분석한 결과,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가운데 AAV2 유형의 유전자 전달 효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 기능 연구는 특정 유전자를 세포 안으로 넣어 반응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유전자는 스스로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성질만을 활용한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합니다. AAV는 사람이나 동물에 병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유전자 연구에서 전달체로 널리 활용되지만, 유형(serotype)에 따라 특정 조직·세포로 유전자를 보내는 능력이 달라 연구 목적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돼지 폐 세포에 가장 적합한 AAV 유형을 찾기 위해, 2023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Cas9 발현 돼지에서 폐세포를 분리한 뒤 ‘불멸화 돼지 폐세포주’를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이 세포주는 돼지 폐 세포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반복 실험이 가능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달 효율을 비교·평가하는 데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이 세포주를 활용해 AAV 18종의 돼지 폐 세포 내 전달 효율을 비교·분석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