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 토요일 돼지열병이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돼지열병 발생 건은 지난해 9월 첫 발생 이후 24번째(기후현 14, 아이치현 10) 사례입니다. 살처분 두수는 9만8천 두 이상으로 늘어나 10만 두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 방역당국은 25일 기후현 야마가타시의 2,051두 규모(모돈 186, 자돈 1,865)의 양돈장에서 추가 돼지열병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25일 야마가타시의 양돈장에서 새로운 돼지열병 감염 확인@CBC뉴스
해당농장은 앞서 24일 방역당국에 유선염을 치료하던 모돈 1두가 폐사하고, 다른 4두의 모돈이 식욕부진을 보인다며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방역당국은 15두에 대해 채혈을 실시했으며, 다음날 새벽 14두의 샘플 검사(PCR)에서 돼지열병 양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25일부터 긴급하게 이들 돼지에 대한 살처분 등의 방역조치를 취했으며 주변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함께 추가 발병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일본 당국은 최근 돼지열병의 농장 내 유입 원인을 쥐나 파리 등을 강하게 의심한다는 공식 보고를 발표했습니다. 발생농장에 대한 방역 조치 과정에서 쥐나 파리 등을 통해 소량의 바이러스가 옮겨져 주변 농장에 전파될 가능성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살처분 실시 전에 쥐, 파리 등을 포획 또는 제거하기 위한 점착 시트(끈끈이) 등을 설치하거나 쥐약 등을 살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농장 주변에 소석회 살포를 통해 쥐 등의 새로운 침입을 방지할 것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