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이현 양돈장에서 첫 돼지열병이 확진되었습니다. 지난해 9월 이래 34번째 발병이며, 후쿠이현은 기후현, 아이치현, 미에현에 이은 네번째 돼지열병 발병 지역이 되었습니다.
일본 당국은 29일 후쿠이현 에치젠시의 300두 규모의 양돈장에서 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28일 아침 일부 돼지가 폐사했다고 보고했으며 검사 결과 총 15두 가운데 8두에서 돼지열병 양성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후쿠이현은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과 함께 반경 3km 내의 양돈장에 대해 이동제한 등의 방역 조치를 취했습니다. 감염경로 파악에도 나섰습니다.
▶일본 현별 야생멧돼지 확인 싯점과 일반농장 발병 시기@돼지와사람 분석(7월 29일 기준)
야생멧돼지 양성돈(양성두수) | 일반농장 첫 발병(누적 건수) | |
기후현 |
'18년 9월 이전 추정(771) |
'18년 9월(19) |
아이치현 | '18년 12월(56) | '19년 2월(13) |
미에현 | '19년 6월(4) | '19년 7월(1) |
후쿠이현 | '19년 7월(7) | '19년 7월(1) |
나가노현 | '19년 7월(19) | 미발생 |
소계 |
5개 현(857두) |
4개 현(34건) |
후쿠이현은 앞서 이달에 처음으로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 양성 개체가 확인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기후현, 아이치현, 미에현에서와 마찬가지로 야생멧돼지에서 일반돼지로의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왔습니다. 그런데 결국 채 한 달이 못 지나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달들어 일본의 돼지열병 발생은 모두 6건입니다. 미에현에서 첫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 27일에는 기후현 에나시 1천 두 규모의 양돈장에서 돼지열병이 확인되어 살처분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돼지열병 살처분 두수는 12만7천 두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향후 일본당국의 대응 전략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