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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보] 일본이 엽총없이 멧돼지 포획에 나선 이유는?

일본 돼지열병 발생농장 인근에 6번째 감염 멧돼지 확인... 1주일간 중점 검사 예정

일본 기후현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의 야생멧돼지가 6마리로 늘어난 가운데 기후현과 현의 수렵단체(猟友会)가 지난 25일부터 야생멧돼지 감염상황 파악과 개체수 감소를 위한 멧돼지 직접 포획에 나섰습니다. 

 

 

일본은 지난 9일 기후(岐阜)현 기후시의 양돈장에서 26년 만에 돼지열병이 확인되었고 이후 추가 발병 양돈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14일부터 농장 인근 9km 반경 내에서 죽은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되기 시작해 돼지열병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발견된 6번째 돼지열병바이러스 양성의 야생멧돼지는 지난 23일 돼지열병 발생농장에서 약 8km 떨어진 시내의 공원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길이 60cm의 수퇘지이며 역시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일본당국과 기후현은 '확대 돼지열병 역학 조사팀'을 조직하고 돼지열병 발생농장과 공동퇴비시설의 주위 반경 10km 지역을 우선 조사 지역으로 설정해 죽거나 혹은 포획한 야생 멧돼지를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감염 확인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검사는 잠정 1주일간 진행되며 포획 방법은 엽총 사용을 배제하고 덫 등의 방법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엽총의 사용으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를 자극해 다른 지역으로 내몰 경우 돼지열병 확산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일본당국은 지금까지의 검사에서 야생멧돼지에서 확인된 바이러스는 최초 발생 농장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같은 그룹에 속한 것이며 기후현 이외 다른 현에서의 야생멧돼지 검사에서는 모두 돼지열병 음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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