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 내 돼지열병 방역대책 본부는 오늘 9일 기후(岐阜)현 기후시의 양돈 농장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992년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이후 26년 만에 재발병입니다.
지난 3일 기후현은 기후시의 양돈장(610두 규모)에서 돼지가 폐사했다고 통보를 받아 검사를 실시하고 그 시점에서 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5일 검사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7일 농장에서 돼지의 이상 증상이 계속되고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돼지열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다음날인 8일 기후현은 중앙가축보건위생소(中央家畜保健衛生所)에 검사를 의뢰하였고 정밀 검사 결과, 오늘 9일 최종 '돼지열병'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돼지열병에 대한 특정 가축 전염병 방역 지침」에 근거해, 9일 8시00 분부터 "농림수산 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열고 향후의 방역 조치에 대해 대응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해당 농장 돼지의 살처분 및 매몰을 실시하고 발생농장 반경 3km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지역으로 설정 이들 지역 내 농장에 대한 신속한 발생현황조사를 실시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감염경로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팀이 긴급 파견되었습니다.
또한, 언론사에게는 현장에서의 취재는 병의 확산을 일으킬 수 있고 농가의 개인생활권을 침해할 수도 있는 점을 들어 철저히 자제하도록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한편 국내 연합뉴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서 전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오보입니다. 명백히 '돼지열병'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일본당국은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