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지난 24일부터 야생멧돼지에 대한 미끼백신 살포에 나선 가운데 양돈장에서 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해 일본 양돈산업에 큰 당혹감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7일 아이치현 세토시의 양돈장(4140두; 번식돈 349, 자돈 3791)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26일 오전 8시 농장으로부터 일부 돼지가 폐사하는 등의 의심 신고를 접수한 일본당국은 27일 정밀검사 결과 최종 돼지열병으로 확진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긴급 살처분과 함께 인근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농장은 4개 양돈장이 모여 있는 양돈단지 내에 있습니다. 단지 내 전체 돼지는 1만1천 두 입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돼지열병 확진은 지난해 9월 기후현에서 첫 발병 이후 13번째 사례 입니다. 현재까지 살처분두수는 5만5천 두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당국은 일반 양돈장에서의 돼지열병 백신 도입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세타시 양돈장 돼지열병 발생 보도@C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