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또다시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이고 어느덧 일반 사육시설에서의 다섯 번째 돼지열병 확진 사례입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5일 기후현 가니시에 위치한 기후현농업대학교 내 돼지 사육시설에서 돼지열병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설에는 비육돈 7마리와 번식돈 3마리 등 모두 10마리가 사육되고 있었으며 최근 돼지열병 모니터링 검사에서 이들 가운데 식욕저하를 보인 1마리에서 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사육시설의 돼지는 9월 첫 돼지열병 발생 이후 이동한 기록이 없었고 돈사 주변에는 전기울타리와 방조망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당국은 해당 사육시설 돼지 전부를 24시간 내 살처분 명령과 함께 반경 10km 내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일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본은 지난 9월 9일 26년 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11월 6일에 축산센터공원에서 두 번째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달에는 5일과 10일, 15일 세 건의 돼지열병이 연달아 확인되었습니다. 일본당국과 전문가들은 야생멧돼지를 통한 직·간접적인 바이러스 전파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이 확인된 사례는 모두 7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일본당국은 9월 첫 발병 이후 조속히 돼지열병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미 근거없는 자신감이 된지 오래입니다. 관에서 운영하는 사육시설에서 연일 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