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돼지열병'의 공식 명칭을 각각 'ASF'와 'CSF'로 변경했습니다. 일본은 최근까지 앞서의 질병을 각각 '아프리카돼지콜레라(アフリカ豚コレラ)', '돼지콜레라(豚コレラ)'로 불러 왔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2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콜레라(アフリカ豚コレラ)' 및 '돼지콜레라(豚コレラ)'라는 명칭이 사람의 전염병인 '콜레라'를 연상시키는 의견이 있다며, 앞으로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기준과 마찬가지로 각각 ASF, CSF의 명칭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수산성은 "돼지콜레라(豚コレラ)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세균성 질병인 사람의 '콜레라(コレラ)'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특히, ASF와 CSF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감염)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번 명칭 변경은 소비자들에게 앞으로 가능한 한 불안과 불심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들에게는 "앞으로는 ASF 및 CSF 명칭을 써서 보도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CSF가 지난해 9월에 26년만에 재발생해 최근 10월까지 47건 발생으로 14만7천 두를 살처분했습니다. ASF는 아직 발병하지 않았으나, 해외 불법휴대축산물을 통해 감염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