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먹거리의 미래를 배우고 실천하는 먹거리생태전환교육의 하나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채식 급식 추진을 위해 ‘2021 SOS! 그린(GREEN)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이번달 9일부터 각급 학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단순히 채식 위주 급식을 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교육계획서에 먹거리 생태 전환 교육계획을 포함하여 교육과정과 연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의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통한 그린급식은 탄소중립 급식 선언이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먹거리생태전환교육 종합계획을 마련하여 탄소중립의 가치에서 오래갈 먹거리 급식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 이하 축단협)는 성명서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과 성찰에는 공감하지만 교육당국의 일방적 ‘채식주의’ 확산정책이 청소년기 영양 불균형, 급식의 질 저하, 선택권 제한 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근거없는 육식에 대한 혐오를 조장해, 대한민국 축산업의 피해를 입히는 중대사안으로 인식하고, 전국 축산농가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는 바이다"라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또한 "교육당국은 현대인의 지나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기후위기’를 부른 원인으로 육류 섭취를 줄여 지구를 보호하는 운동에 동참한다고 그 취지를 밝히고 있지만 지나친 육식을 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사회와 달리 한국인은 총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9% 정도로 균형있는 육류소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채식주의’ 도입은 적절하지 않은 정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축산업계도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교육당국의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을 고민하려는 성찰은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일선 교육당국이 채식급식을 강요하고, 더 나아가 육식에 대한 잘못된 혐오를 덧 쓰운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청소년들과 국민이 질 수 밖에 없다"라며 "교육당국은 잘못된 정보와 왜곡으로 육식혐오를 조장할 것이 아니라 청소년 건강을 위해 균형있는 식단을 제공하고 교육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을 당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