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문의 탄소배출 부담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윤석열 정부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이달 21일 발표된 후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축수산 부문 감축목표는 변화가 없지만 국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산업 부문 탄소배출 경감이 자칫 농축수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우려됩니다.
정부는 저 메탄사료 개발과 가축분뇨 활용 확대를 축산업의 탄소중립 주요 내용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중앙정부 위주의 탄소중립 정책을 지자체 주도로 바꾸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달 19일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발표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차 보고서는 더욱 빨라진 지구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IPCC는 '무책임한 리더십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처할 해결책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돈산업이 눈여겨볼 부분은 메탄 감축과 탄소 포집하는 자연 생태계 보존을 강조한 부분입니다.
산업 부문의 탄소배출 부담을 줄이는 만큼 한돈산업에 메탄 감축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