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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지난해 '축산'의 온실가스 배출량 1060만톤, 처음으로 줄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지난 10일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 6억 2,420만톤으로 전년대비 4.4% 감소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정은해)가 지난 10일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관련 기사). 

 

 

해당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6억 2,420만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모든 부문에서 줄었습니다.

 

부문별 배출량이 많은 순서로 살펴보면, ▶산업(반도체, 석유화학 등) 2억3890만톤(전체 대비  38.3%) ▶전환(발전 관련) 2억40만톤(32.1%) ▶수송 9490만톤(15.1%)▶건물 4420만톤(7.1%) ▶농축수산 2500만톤(4.0%) ▶폐기물 1560만톤(2.5%)▶탈루(기타) 520만톤(0.8%)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나 산업, 전환, 수송 부문의 배출량이 77.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농축수산 부문 배출량은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지난해보다 0.1%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가축 사육두수(-0.2%)뿐만 아니라 벼 재배면적(-2.6%) 등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축수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축산에서의 배출량은 106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0.2% 정도 줄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직 잠정 단계이지만, 최근 증가 추세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또한, 1060만톤은 전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1.7% 수준입니다. 동물권 단체가 말하는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라는 주장과 한참 거리가 먼 수치입니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는 긍정적이지만,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를 고려할 때 배출량을 더욱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감축의 속도가 다소 더딘 부문들에 대해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축산업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축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773만톤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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