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업부문 2050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영농법 개선, 식단 변화와 대체가공식품 확대 등 식생활 개선과 축산 생산성 향상에 따른 탄소 감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윤순진 민간공동위원장은 5일 정책 브리핑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각 부처 추천 전문가 기술작업반을 구성해서 5개월의 실무작업 이후 약 2개월간의 검토과정을 거쳐서 총 세 가지의 시나리오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시나리오 초안은 ▲기존의 체계와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술발전 및 원·연료의 전환을 고려한 1안 ▲1안에 화석연료를 줄이고 생활양식 변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한 2안 ▲화석연료를 과감히 줄이고 수소공급을 전량 그린수소로 전환해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3안 등 세 가지입니다.
농축수산 부문 2050년 배출량 전망치는 2018년 2,470만 톤 대비 31.2%~37.7% 감축한 안으로, 1안은 1,710만 톤, 2·3안은 1,540만 톤입니다.
구체적 내용으로 메탄·아산화질소 발생을 억제하는 영농법 개선, 폐사율 감소 등 축산 생산성 향상, 식단변화 및 대체가공식품 확대 등 식생활 개선 등을 전제로 할 때 배출량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관련하여 한 양돈농가는 "폐사율 감소를 통한 축산 생산성 향상은 바람직하다"라며 "페사축 발생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시설 개선 등, 정부와 농가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라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양돈농가는 "정부가 대체가공식품 확대 등 식생활 개선을 들고 나온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는 축산의 영역이 아니라 식품의 영역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라며 "양돈농가 스스로 환경에 부담이 적은 양질의 돼지고기 생산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이해관계자와 국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시나리오 최종안을 10월말 확정한다는 계
획입니다.
한편 유럽 탄소중립의 대표적 전략으로 친환경 비료 사용, 정밀 농업, 혐기성 기술 등이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