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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돈분으로 화력 발전소 돌린다

2025년부터 수입 목재 펠릿을 축산분뇨 고체연료가 대체 할 것

미래는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합니다. 돈분으로 화력 발전소를 돌리는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 횡성군은 지난 2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미래축산을 위한 탄소 중립형 축산환경 정책 방안'을 주제로 축산발전 미래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미 검증된 축산분뇨 바이오가스화 기술과 축산분뇨의 고체연료, 바이오차 기술현황 및 발전 방향이 논의되었습니다.

 

특히 축산분뇨 고체연료는 2025년까지 목재 펠릿을 대체할 바이오 매쓰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패널로 참가한 윤영만 국립한경대학교 교수는 "현재 고체연료로 사용되는 목재 펠릿은 연간 약 350만 톤이 발전소에서 소비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300만 톤이 수입 목재가 이용되고 있다"라며 "국내 환경단체들은 수입 목재 펠릿을 이용한 발전 전력에 REC를 통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것에 대해 수년간 문제제기를 해 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지난해 주요 발전 3사와 산업부가 협약을 해서 수입 목재 펠릿에 대한 REC 가중치에 대한 일몰제를 2025년까지 진행하면서 연간 1000만 톤 정도 추산되는 축분 고체연료로 수입 목재 펠렛을 대체하려고 한다"면서 "실질적으로 기술이나 실증 시설 사례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지만 산업부가 발 벗고 나서고 있어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환경부에 요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최근 가축분뇨 고체연료 관련 동향과 발전 방안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동준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는 "바이오 매쓰 중 가축 분뇨는 쓰기 적합한 공급망과 생산라인이 구축되어 있다"라며 "가축분뇨 고체연료를 REC 2.0으로 명문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경제적으로 더 큰 수익이 기대된다"면서 "가축분뇨 고체연료가 경제적으로 메리트가 있다는 것은 전문가를 통해 이미 확인되었고, 한전이 매년 1조 정도의 적자를 보는 현재가 고체 연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기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박찬준 축산환경관리원 팀장은 "2030년까지 가축분뇨 에너지화 추진 목표는 에너지화시설 92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바이오가스·고체 연료 등에 활용되는 가축분뇨를 2020년 68만 톤에서 2030년 830만 톤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라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해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확대가 필요한데 주민 반대로 시설 설치가 어렵다"면서 "입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발전 및 주민 이익 공유 방식의 공공주도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 설치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우를 키우는 한 참석자는 "농업 생산액의 40%를 축산이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농가는 적고 민원은 많다, 민원해결을 하려면 먼저 축산에 명분이 주어져야 한다"라며 "논의를 해가는 과정에서 축산 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에너지화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에너지화에 축산 분뇨가 필요한 것이지 축산 분뇨 때문에 에너지화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습니다.  

 

축산분뇨 고체연료와 관련하여 한 양돈농가는 "생돈분은 괜찮은데 슬러리는 화력이 약하다"라며 "목재 펠릿과 돈분을 함께 이용하여 화력 발전소를 돌린다거나 해서 화력을 올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1월에는 우분 고체연료를 제철 공정에 활용하는 연소실험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추진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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