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축분 고체연료·바이오차 등 축분 소재산업 육성으로 청정 축산으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가축분뇨가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축분의 새로운 처리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는 축분의 퇴·액비화 비율을 현재 90%에서 2030년에는 70%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대신 총사업비 2,690억원을 들여 축분 고체연료·바이오차, 바이오플라스틱, 그린수소 산업 등을 육성할 방침입니다.
도는 지난해 5월부터 한전과 함께 38억원을 들여 ‘축분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9월에는 ‘에너지절감형 축분 분말-고체연료 혼소 보일러 개발’을 위한 총 연구개발비 4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공동 참여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축산농가 축분의 자체처리와 난방 등 열에너지로 이용해 축산환경의 개선은 물론 농사용 전력의 절감으로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도는 의성, 영덕의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국비 15억원을 확보 총사업비 30억원의 축분 바이오차(농장형) 생산시설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축산자원관리연구센터도 건립(특교세 26억원)합니다.
또한 근본적으로 관련법령 개정 등 제도개선으로 축분소재산업의 체계적 육성기반 마련에 나서겠다는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 협업을 통해 소재산업 고도화를 위한 가축분뇨법, 비료관리법 개정 및 신설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간 골칫거리로 여겨왔던 축분을 자원화 기술고도화와 함께 고체연료, 바이오차, 나아가서는 바이오플라스틱 등 다양한 축분소재산업 육성을 통해 축산업의 첨단산업화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