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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형 ASF 방역체계 구축 나선다

건국대 류영수 교수팀에 의뢰, 해외사례 분석을 통한 제주형 방역체계 제안 연구용역 착수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관리대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ASF 관련 독자적인 방역체계 마련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ASF 해외 근절사례 조사를 통한 제주형 방역체계 제안 연구용역’에 착수, 독자적인 제주형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밝혔습니다. 연구용역을 통해 ASF 바이러스가 제주도에 유입될 수 있는 위험경로를 분석해 이를 원천봉쇄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주형 방역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ASF 발생국가들의 발생원인, 전파경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근절국가와 발생국가와의 비교 등 국가별 방역대책을 조사·분석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에 맞는 방역체계 모델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연구용역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류영수 교수팀이 수행하며 연구기간은 1년 이하 입니다. 

 

제주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ASF는 한번 발생하면 양돈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철저한 차단방역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ASF에 대한 제주형 방역체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26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행객이 소지한 소시지에서 9월 5일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관련 기사)한 바 있으며 바이러스 분리 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제주도는 이후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서 해외여행객 휴대품을 전량 검색하고 아울러 ASF 주요 전파요인 중 하나인 남은음식물 급여의 원천차단을 위해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사육돼지(5개소 62두)를 전량 도태·출하 조치하는 등 ASF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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