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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61.6%, 지역경제 위해 양돈산업 육성 필요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2023년 양돈산업 및 지역주민 상생협력 방안의 도민 인식조사' 발표

제주도민의 61.6%가 양돈산업 육성에 찬성하면서도, 악취 등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효과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올해 8월 9일부터 9월 24일까지 제주도민 323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축산악취에 대한 인식'과 '제주 양돈산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1.6%가 제주 양돈산업 육성을 찬성하는 반면 반대는 24.1%에 그쳤습니다. 14.2%는 답변을 보류했습니다. 

 

 

양돈산업과 도민사회의 상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상생하고 있다' 34.4%, '상생하고 있지 않다'가 33.1%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답변을 보류한 응답자도 32.5%에 달했습니다.

 

축산악취 개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7%는 '개선되고 있다'라고 답했고 '악화되고 있다'는 응답은 27.2% 였습니다. 30.0%는 기존과 동일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주 축산악취관리센터 악취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양돈 악취 민원 발생 건수는 1,521건으로 2021년 1,886건 보다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악취민원뿐만 아니리 악취강도도 약화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악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악취 허용기준 상승 ▶육지에서 이주해 온 도민들은 상대적으로 악취 적응에 어려움 ▶숙박시설에서 지속적인 민원 제기 ▶특정 사업장에서의 중복 민원 발생을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으로 응답자의 37.8%가 노후시설 현대화를 꼽았습니다. 악취 농가 이전 및 폐업 18.9%, 축산농가 단속 강화 18.3%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당국과 농가가 동시 노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비율이 40.9%로 높았습니다. 

 

액비 이용에 대해서는 38.4%가 확대를 30.7%는 축소해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15.5%는 지금과 같이 유지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제주도협의회는 "대다수의 양돈농가가 민원에 시달리면서 문제에서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지역 주민,지자체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실마리를 찾고, 갈등요인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제주도민들은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서는 노후시설 현대화 정책을 지속해 나가면서 악취개선 노력이 저조한 축산농가는 보다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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