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가 도내 육가공 수출업체가 이달 10월부터 제주산 돼지 부산물을 홍콩으로 수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도내 육가공업체는 유강미트(대표 강길승)로 홍콩 무역업체인 풀웰스 트레이딩과 올해 2월 수출계약을 완료하고 오늘 7일 첫 선적을 하게 됐습니다. 계약규모는 연 60만 불 규모로 매월 60톤 상당의 제주산 돼지고기 부산물(염통, 간)이 수출될 예정입니다.
수출상대업체인 풀웰스 트레이딩은 홍콩 및 동남아 전체(태국, 라오스, 필리핀 등)에 물류 시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 무역업체로 향후 효과적인 수출판로의 추가 확보가 용이해 제주산 축산물 등 수출품목 및 수출국을 추가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주산 축산물의 수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산 축산물 수출 확대 및 해외 소비자에게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 등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제주산 축산물의 수출 물량 및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주도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는 “이번 홍콩으로의 제주 돼지고기 수출확대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해외 수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청신호”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인 제주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주산 축산물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1월 영농조합법인 탐라인에서 5년간 2천만 불 상당의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계약을 체결해 대규모 홍콩 돼지고기 수출시장의 문을 연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현재는 제주축협 등 다른 4개 업체들도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월까지 대홍콩 돼지고기 수출실적은 82톤, 83만2천 불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15.5톤, 21만1천 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