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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히프라

[기고] ASF에 대한 오해와 진실(1) ASF에 걸리면 100% 폐사가 일어날까?

한국히프라 서상원 수의사(sangwon.seo@hipra.com)

[ASF 전문가 초청세미나 통역 등 여러 ASF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며 받은 다양한 질문들과 답변을 바탕으로, 3회에 걸쳐 ASF에 대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ASF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발전적인 예방전략을 세울 수 있길 바랍니다.  - 한국히프라 서상원 수의사]

 

 

ASF에 걸리면 100% 폐사가 일어날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공포가 한돈산업에 커지고 있다. 중국 북부에서 시작된 ASF는 수 개월 안에 중국 전역에 전파되었으며, 최초 보고로부터 일 년도 되지 않은 지금 베트남,ž 캄보디아, 홍콩, 북한과 같은 주변국가로 확대되고 있다.

 

ASF 방역에 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ASF가 유입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미 알려져 있는 ASF 감염의 특징적인 부검소견과 페사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ASF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이름과 같이 고열을 동반하며 폐사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특히 외관상으로 관찰했을 때는 전신적으로 피부의 출혈반점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부검소견을 보면 다른 바이러스 질병(돼지열병, PRRS)과 유사하게 림프절의 충·출혈과 신장의 출혈소를 볼 수 있다. 부검시 ASF와 다른 질병을 구분하는 가장 좋은 포인트는 비장이 거대하게 변한다는 점이다.

 

 

우리 농장에 ASF에 들어오면 100% 폐사율을 보일까?

 

실험실적으로 ASF 바이러스를 공격접종을 하면 100% 폐사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모든 동물이 동시에 감염이 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입 초기 단계의 농장에서는 폐사 규모가 작을 수 있다.

 

더불어 실제 감염되는 농장에서도 개체에 따라 폐사되지 않고 살아남아서 회복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장기간 ASF 바이러스가 순환하여 토착화되었던 스페인이나, 현재도 지속적으로 ASF 바이러스가 상재된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에서는 폐사율이 매우 낮은 ASF 순화주가 발견되고 있다. 만약 ASF 자연순화주가 국내에 유입된다면 폐사율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

 

 

실제 유럽에서는 ASF 감염 상황에 따라 일회적인 발생인지, 지속적으로 감염되는 토착화 상황인지, 지역별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일회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폐사율이 높고 감염이후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대부분 폐사하므로 항원검사(PCR)를 수행한다. 반면 토착화된 지역은 순화된 바이러스가 유행하므로, 감염 이후 살아남아 항체를 갖고 있는 개체를 확인하기 위해 항체검사(ELISA)를 함께 실시한다.  

 

폐사율은 ASF 바이러스주의 병원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없으면 증폭할 수 없는 기생체이다. 따라서 아무리 병원성이 강한 바이러스라도 생존을 위해 변이를 하고 숙주와 공생하는 방향을 찾게 된다. 이처럼 ASF 바이러스도 장기간 토착화 상태에서 병원성이 약한 순화주로 변이된 케이스가 여러 건 보고되었다. 이렇게 자연에서 분리된 여러 순화주를 기반으로 ASF 백신의 개발시도도 시작되었다.

 

다만 발병 보고가 채 1년이 되지 않는 중국으로부터 아직 변이된 ASF 바이러스 자연순화주가 분리되었다는 보고는 없다. 하지만 중국의 ASF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병원성이 순화된 ASF 바이러스 변이주가 검출되는 상재화 단계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ASF 상황의 전환점을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주변국 모니터링과 임상사례에 대한 충분한 정보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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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에게 ASF 발병 시인...전파 차단위한 방역 강조 북한당국이당 공식매체인 '로동신문'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북한 내에서의 ASF 발생을 처음으로 북한주민에게 알렸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북한은 로동신문 등을 통해 여러차례ASF 관련 보도를 했지만, '국제적 우려를 자아내는 아프리카돼지열병(5월 31일)' 등과 같은 제목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의 다른 나라상황 소식을 전달하거나 이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12일 '방역이자 생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수의비상방역사업이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축산단위에서는 비상방역표어들을 게시하며 외부인원차단, 수송수단과 돼지우리들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의 대책이 세워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SF의 '유입방지'가 아니라 '전파차단'을 언급해 북한 내 ASF 발병한 것을 마침내 시인한 셈입니다. 또한, 로동신문은 이번 기사에서 '축산에서는 방역이자 곧 생산'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강조하며 수의방역사업 개선이 축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문제임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급 당조직들에게 수의방역사업이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