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감수성은 돼지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까? 돼지의 일령, 성별 그리고 유전적 특성에 따라 PRRS 증상에 차이가 있을까?(질문국가: 대한민국)
PRRS 바이러스에 대한 돼지의 감염 감수성은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돼지 품종에 따른 PRRS 감염의 차이
이미 1998년에 특정 유전품종의 돼지는 PRRS에 대한 감수성이 다른 품종보다 낮다는 것이 검증되었다.
예를 들어 매산돈(Meishan pig)은 듀록과 비교했을 때, PRRS 감염 이후 혈중 바이러스 수치가 낮고 병변도 미약하게 유발되는 것이 확인되었다(Halbur et al. 1998).
같은 품종 내에서의 PRRS 증상의 차이
같은 품종에 속하는 돼지라도 PRRS에 대한 임상증상 심각도는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학 연구를 통해 PRRS 바이러스의 감염 감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비교하였다.
돼지 염색체 4번(SSC4, Sus scrofa chromosome 4)에서 확인되는 유전자의 단일 염기 변이(SNP)는 실험실적으로 PRRS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돼지의 혈중 바이러스양 및 증체 효율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Boddicker et al. 2012, 2014a,b; Rowland et al. 2012; Schroyen et al. 2016).
CD163 수용체와 PRRS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
최근까지 PRRS 바이러스가 표적세포에 들어가는데 필수적인 CD163 수용체에 초점을 맞춰, PRRS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저항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유전자 편집을 통해 CD163 수용체가 완전히 제거된 돼지는 유럽형과 북미형 PRRS 바이러스 모두에 대해 감염 저항성을 보였다(Prather et al. 2013; Wells et al. 2017; Whitworth et al. 2016).
이처럼 특정 유전자가 PRRS 바이러스 감염 감수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규명되었으나,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이슈가 현장적용의 장벽으로 세워져 있다.
돼지의 일령이나 성별에 따라 PRRS 증상에 차이가 있을까?
돼지의 일령에 따라 PRRS 임상증상의 심각도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성별에 따라 번식 피해 등 임상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는 있지만, 증상의 심각도나 질병에 대한 감수성은 달라지지 않는다.
돼지의 일령이 높아짐에 따라 PRRS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성도 점차 높아진다(Klinge et al. 2009). 모돈은 이유자돈에 비해서는 저항성이 강해 바이러스 증폭 수준이 낮고 임상증상도 적다.
돼지 일령에 따른 PRRS 바이러스 저항성을 고려한다면, 진단 샘플 채취와 컨트롤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PRRS에 대해 질문하길 원하는 경우 직접 https://www.pig333.com 에서 접수하거나, 한국히프라(서상원 수의사, sangwon.seo@hipra.com)에게 답변을 원하는 전문가를 지정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