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돈에 PRRS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어떠한 진단과 대책이 필요할까? (질문국가: 멕시코)
한 달 전 AI센터 웅돈에 PRRS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양성 전환되었다(PCR 결과 항원양성, ELISA 결과 항체가 매우 높음). 먼저 PRRS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항체가에 따라(항체가 높음, 중간, 낮음) 3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5개씩 샘플을 풀링하여 추적 검사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진단을 실시해도 될까? 지금의 웅돈들이 PRRS 음성으로 전환되고 항체가도 떨어지면, 새로운 웅돈을 도입해도 될까?
ELISA 양성 결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먼저 ELISA 검사 수치(SP ratio, 항체역가)는 방어면역과 직접적인 연결관계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LISA를 통한 항체검사 결과는 해당 동물이 PRRS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활용되며, 그 이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억측이다(Christopher-Hennings J, et al. 2002).
그러므로 해당 농장처럼 항체가에 따라 높음·중간·낮음으로 동물을 분류하여 검사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PCR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없다.
샘플을 풀링한다면 몇 개까지 하는게 좋을까?
샘플을 풀링하는 개수는 예상되는 바이러스 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농장에서 샘플을 5개씩 풀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개별 검사 결과가 매우 중요한 농장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3개 이하로 샘플을 풀링하거나, 개체별 검사를 실시하여 검사 결과의 민감도를 유지해야 한다(Rovira, A. et al. 2007).
새로운 웅돈 도입은 어떻게 해야 될까?
새로운 웅돈을 도입하려면 당연히 감염된 웅돈에서 PCR 음성 결과를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될 것이다. 하지만 감염돈이 PCR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PRRS 바이러스를 보유하는 보균돈으로 충분히 남아 있을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Fombelle, W. et al. 2013).
이러한 보균돈은 편도 샘플을 검사하지 않는 이상 확인하기 어려우며, ELISA 항체가 음성이더라도 보균돈이 아님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기존 웅돈들을 유지한 채 새로운 웅돈을 도입해야 하는 경우, 우선 신중하게 기다리며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보균돈에 음성돈이 섞이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PCR 음성 결과를 얻었더라도 더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보균 기간의 정의가 불명확하고 개체별로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안전한 웅돈 도입을 위해서 PRRS 청정화 작업처럼 적어도 7개월 이상의 기간을 두고 관찰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 과정에서의 재감염에 주의하길 바란다.
※ PRRS에 대해 질문하길 원하는 경우 직접 https://www.pig333.com 에서 접수하거나, 한국히프라(서상원 수의사, sangwon.seo@hipra.com)에게 답변을 원하는 전문가를 지정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