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히프라 주최의 세미나가 지난 6일 대전에서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세미나의 주제는 '프리미엄 모돈 백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날 한국히프라는 '셍라인'이라 일컫는 자사의 프리미엄 모돈 백신 제품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모돈 폐사를 줄이면서 동시에 농장의 출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발표했습니다.
첫 연자로 나선 오리올 복스 수의사(글로벌 히프라)는 '모돈 폐사의 원인과 해결'이라는 발표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모돈 폐사(도태 포함)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다산성 모돈 도입으로 이러한 경향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다산성 모돈이 임신 및 포유 기간 중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더 많이 겪기 때문입니다. 산화적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식욕 부진 및 근 변성, 간 손상 등을 유발합니다.
복스 수의사는 모돈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 먼저 모돈이 폐사할 때마다 꼼꼼히 이를 기록을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래야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분만 전후의 리스크를 최소화해 주는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이셍'이 모돈의 폐사율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이셍'은 모돈 폐사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클로스트리듐 노비' 예방 백신입니다. 포유자돈의 설사를 유발하는 대장균 예방 백신이기도 합니다.
이어 알렉스 우 수의사(글로벌 히프라)는 '수이셍을 활용한 노비균과 신생자돈의 설사 병원균 중복감염 컨트롤 사례' 발표에서 태국과 프랑스, 한국 등에서의 구체적인 '수이셍' 적용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우 수의사는 PED가 문제가 되는 경우 PED 단일 보다는 대장균 또는 클로스트리듐이 함께 복합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실제 태국의 PED 발생 농장에서 '수이셍' 접종으로 설사 발생을 감소시킨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프랑스와 한국에서 '수이셍'을 통해 모돈의 폐사를 유의적으로 줄인 예도 발표했습니다.
양승혁 수의사(발라드 동물병원)는 '보이지 않는 위축성 비염(AR)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라는 주제를 발표했습니다. 양 수의사는 돼지 코 안에 있는 비갑개는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비갑개가 돼지 폐사율과 출하일령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갑개가 손상되면 글래서씨병균과 같이 농장의 상재균이 쉽게 발현되어 증상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양 수의사는 때문에 비갑개가 출하까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6개월마다 농장 출하돼지의 비갑개 상태(정상 유무)를 점검해 볼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히프라의 AR 백신인 '리니셍'은 비갑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며, 실제 비갑개 상태가 개선되는 농장 사례를 사진을 가지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이레네 길레 수의사(글로벌 히프라)는 '리니셍의 호흡기 복합 감염 예방 효과'를 소개했습니다. 길레 수의사는 리니셍은 '비진행성 AR(보데텔라균)'뿐만 아니라 '진행성 AR(보데텔라균+파스튜렐라균)' 모두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여러 사례를 보여주며 비갑개 상태뿐만 아니라 자돈 폐사율, 일당증체 등을 개선시키고, 부가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소개했습니다.
한국히프라의 서상원 사업부문장은 "모돈군이 흔들리면 농장 전체가 흔들리게 되며, 모돈의 급사 예방과 면역 관리는 안정적인 농장 운영을 위해 우선적인 투자와 관심이 이뤄져야 될 부분이다"며, "앞으로도 히프라는 모돈 백신프로그램의 글로벌 리더로 우수한 백신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