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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전문가가 답하다

[PRRS 전문가가 답하다] 안정화 농장에서 PRRS 감염이 생산성을 얼마나 저해할까?

제공: (주)한국히프라(031-696-3057, www.hipra.com)

 

PRRS 안정화 농장에서 PRRS 바이러스 감염이 생산성을 얼마나 저해할까?  PRRS 음성농장 전환은 투자가치가 있을까?(질문국가 : 대한민국)

 

PRRS 안정화 농장에서 PRRS 바이러스 감염이 생산성을 얼마나 저해할까? 만약 그렇다면,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성장이 지연되는 것일까? PRRS 안정화 농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PRRS 음성 농장으로 전환하는데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PRRS 안정화 농장에서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는?

 

위 질문에 대해서 단순한 결론을 쉽게 내릴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를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다수의 논문들을 살펴보면 PRRS 바이러스가 급성으로 유입되어 발생하는 농장뿐만 아니라 모돈과 포유자돈에서 바이러스가 순환하는 ‘불안정화 농장’에서도 번식 피해와 이유 전 자돈의 폐사율 증가, 질병 이환율 증가 등 피해는 지속되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한편, 일부 농장에서는 ‘항체 양성’의 모돈이 PRRS 바이러스 ‘음성 자돈을 생산’하는 안정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돈사와 비육사에서 PRRS 바이러스가 순환하는 형태도 다수 관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안정화 농장’에서 PRRS 바이러스가 생산성 및 돼지의 건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급성 발생이나 불안정 사례처럼 여러 항목에 걸쳐 세밀히 평가되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안정화 농장이 PRRS 바이러스에 의해 받는 피해 수준을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물론 안정화 농장이라고 할지라도, 이유 후 자돈에서 PRRS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다면 폐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고 호흡기 증상이 관찰될 수 있으며, 이것은 성장정체를 포함한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임상증상이 없는 준임상형 PRRS가 주는 피해는?

 

많은 농장에서 돈군 내 PRRS 감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임상증상이 보이지 않지만, PRRS 바이러스가 계속 증식하며 다른 돼지에 수평 전파가 일어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준임상형 PRRS 감염’이라는 용어로 표현할 수 있다. PRRS 바이러스는 면역시스템을 저하시켜 다른 병원체들이 감염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러한 준임상형 감염 역시 돼지의 건강과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추론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으로, 최근 PRRS 바이러스가 '호흡기질병 복합감염(PRDC)'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논문(Veterinary Research)이 발표되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PRRS 바이러스와 다른 병원체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발표된 모든 실험실적 연구 결과들을 취합하여 분석하였다. 하지만, PRRS 바이러스와 다른 병원체들간의 명확한 관계성은 밝히지 못하였다. 또한 통제된 실험적 환경에서 이뤄진 연구들이 현장의 상황을 똑같이 반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처럼 과학적으로 안정화 상태나 준임상형에서 PRRS 바이러스가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일부 농장에서 준임상형 PRRS 감염이 돈군에 거의 피해를 주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바이러스와 세균 등 다른 병원체들과 PRRS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

 

 

농장의 PRRS 피해정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특정 돈군에서 PRRS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의 심각도는 관리 수준, 돼지의 흐름 및 사육 구조(연속사육 또는 올인/올아웃), 시설 및 환경 조건, 돈군 규모, 돼지의 품종, 바이러스의 종류(strain)와 양, 다른 병원체의 존재 여부 혹은 감염 압력 등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결정된다.

 

더불어, 농장에서의 PRRS 바이러스 감염 상황은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그 영향도 감염 경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유발하는 시점은 새로운 PRRS 바이러스가 유입될 때이며, 특히 PRRS 음성농장이 양성농장보다 신규 바이러스 유입에 취약하고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 경험적으로 보면 PRRS 피해 정도는 특정시점의 농장 상황만을 분석할 것이 아니라 농장이 지나온 흐름을 파악해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PRRS 음성농장으로 전환해야 될까?

 

전 세계적으로 PRRS 바이러스가 돈군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PRRS 음성 돈군이 PRRS 양성 돈군보다 분명히 더 좋은 생산성을 나타낼 것이다. 하지만 양돈농가가 마주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바이러스 제거 작업을 시행하는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이득이 되지 않을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만약에 PRRS 신규 감염에 취약한 조건을 가진 농장이라면 투자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PRRS 양성인 농장이라고 해서 항상 PRRS바이러스에 의한 부정적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준임형 PRRS 감염상태인 ‘PRRS 안정화 농장’의 경우 PRRS 음성농장과 유사한 생산성적을 보이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농장별로 수의사와 함께 PRRS에 의해 발생하는 실제 피해 정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PRRS 컨트롤의 목표가 안정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인지, 제거 작업으로 음성화 상태를 만드는 것인지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 

※ PRRS에 대해 질문하길 원하는 경우 직접 https://www.pig333.com에서 접수하거나, 한국히프라(노현동 수의사, hyun.noh@hipra.com)에게 답변을 원하는 전문가를 지정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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