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 육류가격지수가 또 오르며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육류가격지수는 6월 평균 126.0포인트를 기록하며 5월(123.4) 대비 2.6포인트(2.1%), 전년 동기(115.2) 대비 7.9포인트(6.7%)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전 최고치는 125.4포인트('22년 6월)이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가금류를 제외한 모든 육류 품목의 가격 상승에 기인합니다.

세계 소고기 ​​가격은 브라질의 수출 공급 감소와 미국의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호주 수출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적인 공급 속에 강력한 세계 수입 수요로 상승했습니다. 양고기 가격은 꾸준한 국제 수요와 오세아니아의 수출 물량 감소에 힘입어 3개월 연속 급등했습니다.

반면, 가금류 가격은 5월 중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이후 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브라질의 국내 공급량이 풍부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은 상업 농장에서 28일 동안 새로운 발병이 없었던 이후 비발생 상태로 복귀하면서 그 영향은 이달 말에 일부 상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무역 상대국은 제한을 완화했고 수입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6월 누적 기준으로 우리나라 돼지고기 수입량은 24만6,717톤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고기 수입량은 23만6,594톤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