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에 이어 연속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육류는 여전히 상승 국면입니다. 다만 돼지고기는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올해 7월 식량가격지수가 170.9포인트를 기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172.7포인트) 대비 1.1% 하락한 수치입니다(관련 기사). 전년과 비교해서는 2.3% 상승한 수준입니다.
식량가격지수는 올해 초부터 5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7월 품목별로 육류와 유지는 상승했고, 곡물․유제품․설탕은 하락하였습니다.
7월 육류는 176.2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전월(175.2포인트)보다 0.6% 상승한 수치입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약 10% 상승한 수준이다. 육류 가격은 6개월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7월 육류 가격 상승세를 여전히 이끈 것은 양고기와 소고기 가격입니다. 양고기는 아시아의 수입 수요와 오세아니아의 공급량 감소로, 소고기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 강세로 인해 각각 상승하였습니다. 가금육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상황과 강한 수요가 반영되어 전월 수준에서 변동이 없었습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4개월 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소폭 하락했습니다. 브라질과 미국의 수출 가용량 증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참고로 곡물 가운데 옥수수 가격은 6월 급등 이후, 7월 하락하였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출 가용량 증가에 기인합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90년 이후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73개)을 모니터링하여,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로 매월 작성해 발표하는데 2002-2004년 평균을 '100'으로 기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