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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전문가가 답하다

[PRRS 전문가가 답하다] 우리나라에 고병원성 PRRS 바이러스 있나?

제공: (주)한국히프라(031-696-3057, www.hipra.com)

 

대한민국에도 고병원성 PRRS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질문국가: 대한민국)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는 '고병원성 PRRS(북미형)' 발생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고병원성 PRRS(Lena주, 유럽형)'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고병원성 PRRS'가 일부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 아니면 이미 유입되어 있음에도 진단 기술 때문에 확인이 안되고 있는 걸까?

 

고병원성 PRRS는 국내 농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보통의 PRRS 발생 사례들과 달리 감염된 돼지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임상증상과 매우 높은 이환율을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고병원성 PRRS 발생 케이스에서 심각한 고열 증상과 더불어 다양한 육안병변 및 임상증상이 보고되고 있지만, 결정적이고 명확한 임상증상이나 육안병변이 없기 때문에 고병원성 PRRS가 의심되더라도 현장에서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2000년대 후반에 중국에서 고병원성 PRRS에서는 유행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급격한 폐사율 증가가 이를 의심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되었다(포유자돈 ~최대100%, 자돈 ~최대70%, 비육돈 ~최대 20%, 번식모돈 ~최대 10%). 그러나 이러한 폐사율도 2010년대 초반에는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고병원성 PRRS에 의한 급격한 폐사율 증가는 다른 특징적인 병원체의 영향이나 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농장주와 관리자들이 일반적인 폐사로 여기고 쉽게 무시하고 넘어갈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수십 년 동안의 국내 현장 경험과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본다면, 2021년 현재까지 대한민국 양돈현장에는 고병원성 PRRS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고병원성 PRRS 바이러스는 NSP2 및 ORF2-5의 구조단백질에서 일부 유전적 변이를 보이는데,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의 발생농장에서 분리되고 있는 고병원성 PRRS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이다.

 

지난 수년간 국내 PRRS 발생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도 NSP2와 ORF2-5 부위의 다양한 변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 고병원성 PRRS로 의심되는 수준의 임상증상은 유발하지 않았다. 특히 국내 PRRS 바이러스의 변이는 이전 중국과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보고된 고병원성 PRRS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징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고병원성 PRRS의 발생은 매우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전형적인 임상증상과 함께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징을 확인해 진단될 수 있으며,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 지금까지의 축적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봤을 때도 국내 양돈농장에서는 이처럼 매우 높은 병원성을 가진 PRRS의 임상증상 관찰되거나 진단된 사례는 없다.

 

이는 단순히 지금까지 고병원성 PRRS가 국내에 유입되어 순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기간 동안 높은 비율로 PRRS 백신을 사용해온 것이 고병원성 PRRS의 발생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향후 이와 관련하여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돈군의 PRRS 모니터링과 추가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PRRS에 대해 질문하길 원하는 경우 직접 https://www.pig333.com에서 접수하거나, 한국히프라(노현동 수의사, hyun.noh@hipra.com)에게 답변을 원하는 전문가를 지정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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