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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질병 &

[히프라] 모돈을 위협하는 노비균(C. novyi) 독소(1)

한국히프라 기술지원마케팅팀 변정재 수의사(jeongjae.byun@hipra.com

 

농장의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모돈들은 항상성(恒常性)이 흔들리게 된다. 합사로 인한 서열 다툼과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 건강상태와 병원체 전파, 온도 변화, 호르몬 분비 변화나 분만, 포유 및 이유 등 생리학적 변화 등에 의한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들이 그 예시이다. 이들 스트레스는 모돈의 항상성에 영향을 미쳐 모돈이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

 

다산성 형질로 개량이 되면서 모돈들은 더욱 많은 산화적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는 항상성 유지를 더 어렵게 만든다. 산화적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세포를 손상되고 질병으로 발전될 위험이 커지는데, 이는 모돈의 급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산화적 스트레스가 높아졌을 때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인 '클로스트리디움 노비균(Clostridium novyi)'은 별다른 증상 없이 모돈을 급사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노비균은 모돈의 장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지만, 모돈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장이 아닌 간으로 이동하여 증식하며 치명적인 알파(α) 독소를 생성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분만 전후의 호르몬 변화, 절식 이후의 갑작스러운 사료 섭취(과식)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고온에 의한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노비균에 의한 모돈 급사 피해가 두드러지게 된다. 노비균에 의해 급사한 모돈은 폐사 직후 빠른 사후 변화가 진행되어 육안적으로 사체가 부풀고 피부 보라빛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검을 통해 간의 종대, 기포 형성, 색상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모돈의 급사는 분만 전후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 첫 분만을 앞둔 모돈이 임신 100일령에 폐사한 경우, 피해액은 후보돈 구입 비용 500,000원 + 첫 교배 일령까지 사료비 162,500원(섭취량 2.5kg/일 x 사료비 650원/kg x 사육기간 100일) + 임신 기간 동안 사료비 175,500원(섭취량 2.7kg/일 x 사료비 650원/kg x 임신기간 100일) = 838,000원이며, 여기에 백신 접종비용, 정액 구매비용, 투입된 노동력, 시설 이용가치 등의 비용을 추가하면 그 피해 금액은 더욱 커진다.

 

산차가 높은 모돈이 폐사할수록 모돈의 감가상각(산차 당 약 83,000원으로 계산함)을 고려하여 피해금액은 적어지지만, 7산 모돈이 폐사하는 경우에도 여전히 341,125원이라는 큰 손실이 발생한다.

 

 

더불어 미래의 수익이 될 자돈들 역시 분만 전 모두 잃게 된다. 평균 MSY가 20두 농장에서 모돈 폐사율 1%가 증가할 때 MSY는 0.2두씩 감소하며 농장의 기대 수익이 사라진다. 또한 모돈 자체가 폐사하여 도축되지 못해 잃게 되는 수익 역시 300,000원에 이른다(모돈 지육 가격 1,700원/kg 기준). 

 

엘니뇨 현상과 더불어 심해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올여름 날씨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철, 모돈 급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 세계의 양돈장들은 ‘모돈급사의 원인균인 노비균이 포함된 백신 접종’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백신을 이용한 노비균 모돈 급사를 감소시킨 세계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 모돈을 위협하는 노비균(C. novyi) 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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