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연천군에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되었다. 한국 정부는 질병 발생 초기부터 수동·능동 감시, 울타리 설치, 포획 등 ASF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SF 통제 전략에 대한 상당한 재정적 투자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2024년까지 야생멧돼지 사이에서 계속 확산되었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는 질병 확산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ASF 통제 전략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ASF 유행 기간 동안 확산 속도는 감염된 한 사례에서 생성된 신규 사례의 평균 수로 추정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야생멧돼지에서 2019/24 ASF 유행의 R0를 ASF 사례의 일일 보고 수와 ASF 바이러스의 연속 간격을 사용하여 추정했다. 추정된 평균 R0는 2019/24 ASF 유행 시 2.19(범위: 0.03 - 65.00), 2019년 3.05(범위: 0.70 - 10.40), 2020년에는 2.01(범위: 0.06 - 9.79), 2021년에는 1.94(범위: 0.07 - 7.35), 2022년 4.71(범위: 0.21 - 61.95), 2023년 1.93(범위: 0.11 - 7.53), 2024년 3.08(범위: 0.09 - 24.59)로 각각 분석되었다.
ASF 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유행 상황은 악화되었다. ASF 확산을 줄이기 위해 표적화된 야생멧돼지 개체군 관리와 적극적인 사체 수색이 요구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The basic reproduction number of African swine fever in wild boars in the Republic of Korea from 2019 to 2024, 김으뜸(대구대학교) 외, Journal of Preventive Veterinary Medicine, 2025]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는 어떤 집단에서 최초로 감염체가 발생했을 때, 그 결과로 인해 생긴 이차 감염체의 수이며 수치가 클수록 감염 전파력이 크다는 의미임. R0가 1보다 작으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음(역자 주).
번역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