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은 이유 전 및 이유 후 자돈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병원체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그러나 설사 자돈에서 분리된 대장균의 분포와 독성 유전자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며, 이는 국내 양돈장 현황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본 연구는 병원성 대장균들이 포함하고 있는 독소유전자(toxin gene)와 선모항원(fimbrial antigen)의 분포를 살펴봄으로 병원성 대장균 관련 질환의 방역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학교 수의병리학과에서 설사 자돈의 직장 면봉 샘플을 수집했다. 대장균 균주는 VITEK II 시스템을 사용하여 확인했다. 대장균 독성 유전자 10개를 검출하기 위해 두 세트의 멀티플렉스 PCR과 한 세트의 단일 PCR을 사용했다. 그 결과, 하나 이상의 독성 유전자를 코딩하는 총 145개의 대장균 분리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개별 독성 유전자의 유병률 STa 58.6%(85/145), STb 22.1%(32/145), LT 15.2%(22/145), EAST1 24.8%(36/145), Stx2e 6.9%(10/145), F4 31.7%(46/145),
본 연구에서는 국내 ASF 발병 이후 변화된 살처분 정책 및 보상체계의 변화를 알아보고, 이를 해외 주요국의 현황과 비교, 검토하면서, 관련한 문제점들을 정리 도출하였고, 한국의 방역 정책의 현위치와 향후 개선 및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과 방향을 모색하였다. 기존 CCTV에 의한 결과 판독 및 전화예찰 응답 등 자체의 증거 기반은 양돈 농장 관리자나 노동자의 육안 관찰 내지 직감, 즉, 사람의 주관적인 관찰에 따른 비과학적 정량 평가에 의존한 것일 수밖에 없어 아직도 기존의 아날로그적 체계와 판독 한계에 머물러 있기에 아쉬운 점들이 적지 않다. 이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으로서, ‘질병·감염병 예방형 정밀 축산(Disease-Preventing PLF)’ 혹은 일명 ‘디지털 가축 방역’ 시스템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가까운 미래에 수의사 혹은 수의학 전문 인력 등이 전문적인 일상의 업무에서 깊이 관여, 활용함으로써, 관련한 질병·감염병의 조기 감지(early detection) 및 정보 구축 등, 디지털 가축 방역 제반 기술에 대한 주요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반드시 적응하고 숙지해야 한다고 권고 및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
가축 분야에서는 전염성 동물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인방역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소독 방법에는 소독제 살포, 자외선 조사, 광촉매를 이용한 음이온 발생 등이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대인방역기의 병원균 살균 효과를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소독제(차아염소산) 분사 모델과 자외선 단독 및 자외선·광촉매 복합 모델을 사용하여 실험을 진행했다. 살모넬라 티피뮤리움(Salmonella Typhimurium)을 이용한 살균 실험에서, 경수 조건과 유기물적 조건 모두에서 기록된 살균 효과는 표준값을 초과하지 않았다. 소독제 분사 모델은 마네킹의 어깨와 팔에 상대적으로 높은 효과를 보였다.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이용한 살균 실험에서 경수 및 유기물 조건 모두에서 관찰된 살균 효과는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고, 모델 간 현저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소독제 분무 모델은 세균 및 바이러스 실험에서 노출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균 감소 경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요약하면, 이 연구에 사용한 대인방역기는 차아염소산수, 자외선 단독 및 자외선·광촉매 복합 모델에서 모두 기준치 이상의 소독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식물바이러스를 이용한 가축백신용 재조합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식물기반 백신(그린백신) 생산 체계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물기반 백신은 식물에서 생산한 재조합 백신입니다.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바이러스 유사 입자 형태입니다. 기존 생독백신보다 안전하고, 사독백신보다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야외감염과 구별되는 마커백신 기능도 있습니다(관련 기사). 또한, 기존의 미생물, 달걀, 동물 세포 등을 이용한 백신 생산 체계보다 오염될 확률이 낮고 생산비가 저렴하며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생산 시 낮은 생산효율이 단점입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니코티아나 벤타미아의 잎에서 녹색형광단백질(GFP)을 생성하는 실험으로 제미니바이러스 유전자와 녹색형광단백질 유전자 조합에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종결자(terminator)를 이중 배치하면 녹색형광단백질 유전자를 단독으로 적용할 때보다 단백질 함량이 최대 24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제미니바이러스 유전자와 콜레라 비(B) 독소와 같은 항원 단백질을 조합한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계열화 농장(integrated farms)' 또는 '일반 농장(conventional farms)'에서 분리한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균'과 'ESBL/pAmpC β-락타마제 생성 대장균'의 분자적 특성과 관련성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이다. 계열화 농장과 일반 농장의 시스템 차이로 인해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 패턴과 분자적 특성이 서로 달랐다. 항균제 내성률은 계열화 농장보다 일반 농장에서 더 높았다. 'ESBL/pAmpC β-락타마제 생성 대장균' 비율은 일반 농장(9.8%)이 계열화 농장(3.4%)보다 높았다.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균은 식품사슬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어 중증 감염 시 치료가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돼지농장에서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내성균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Comparative genetic characterisation of third-generation cephalosporin-resistant Escherichia coli isolated from integrated and conventional pig farm in Korea,
본 연구는 국내 두 지역에서 면봉(swab)으로 채취한 멧돼지 비강 분비물에서 미생물 군집을 조사함으로써 국내 야생 멧돼지의 호흡기 세균과 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방역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하고자 수행되었다. 검사에 사용된 시료는 총기 또는 포획틀로 포획한 야생 멧돼지의 비강 시료 252개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05월까지 야생생물관리협회 전북지부의 협조를 받아 전라북도 남원시와 무주군에서 수집하였다. 시료를 통해 검출된 미생물의 종류와 빈도, 병원성 여부를 분석한 결과, 총 36종의 세균이 멧돼지 비강에서 분리 또는 검출되었다. 총 36종 중에는 Streptococcus suis, Mycoplasma hyopneumoniae, Staphylococcus aureus, Escherichia fergusonii 등 병원성 13종이 포함되었다. 멧돼지의 비강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 미생물 군집의 다양한 구성은 멧돼지의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이들 미생물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멧돼지 비강에서의 미생물 다양성에 대한 조사는 멧돼지와 연관된 질병의 발
본 연구에서는 PRDC(돼지호흡기복합감염증)의 주요 원인체로 주목되는 PRRSV, PCV-2(돼지써코바이러스 2형), MH(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APP2(흉막폐렴균 2형), APP5(흉막폐렴균 5형), PMA(파스튜렐라성 폐렴 A형) 및 HP(글래서씨병)의 항체가를 조사하여 방역지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양돈농장 55호와 종돈장 4호(A~D농장)에서 각각 채취한 돼지혈액 5,488점을 재료로 사용하였다. 검사 결과 PCV-2, APP2, APP5(흉막폐렴균 5형), PMA및 HP는 종돈장이 모두 97% 이상의 항체양성율을 보여 양돈장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MH는 양돈장이 68.4% 및 종돈장이 48.7%, 그리고 PRRS는 양돈장이 79.4% 및 종돈장이 58.2%로 나타나 양돈장이 종돈장보다 더 높은 항체 양성률을 나타냈다. 종돈장인 경우, PCV-2, APP2, APP5 및 PMA의 분기별 및 일령별 검사에서 모두 90% 이상의 높은 항체양성율을 보였지만, 농장별로 각 질병원인체의 분기별, 일령별 항체 역가는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 분기별로는 C농장의 PCV-2가 1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지난 10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2024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이하 발표회)를 개최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검역본부는 우수성과 발표에 앞서 '2024 검역본부 연구개발 우수성과 20선'이라는 제목의 책자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성과 20선 가운데 돼지와 관련된 것을 모두 6개입니다. 이미 한돈산업에 알려진 것도 있고 다소 생소한 것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용 중인 것도 있고 손꼽아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 최초 현장 구제역 감별진단키트(메디안디노스틱 공동) 구제역 의심축 발생 시 가축방역관이 현장에서 15분 이내에 구제역 7가지 혈청형 검출과 3종(O, A, Asia1) 혈청형 판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신속항원간이진단키트입니다. 단순하게 발생 유무만 가능했던 기존 구제역 진단키트와 크게 대비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한 방역 조치가 가능합니다. 지난 '18년 국가과학기술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정식 진단키트로 등록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동식 구제역 현장 정밀 분자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