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CV2)은 전 세계 양돈산업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매년 양돈 업계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브라질에 소재한 농장에서 통제된 조건하에 시험을 수행하여, PCV2 준임상 감염 및 돈군 내 써코 바이러스의 순환의 효과적인 컨트롤이 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해 보았다.

첫 번째 시험은 써코백의 모돈 접종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이유자돈에만 써코 백신을 접종하던 모돈 450두 규모의 일관농장에서 수행되었다. 모돈 61두(모돈은 써코 백신 접종 경험 없음)를 ‘써코백 모돈 접종군’과 ‘비접종 대조군’으로 나누어 시험을 수행하였다.

써코백 모돈 접종군에만 분만 예정일 5주와 2주 전에 써코백을 2mL/두씩 근육접종을 하였고, 비접종 대조군에는 접종하지 않았다. 두 그룹 모돈의 자돈에는 계속해서 써코 백신을 접종하였으며, 그 후 두 그룹 모돈에서 태어난 자돈들을 서로 다른 돈사에 분리 사육하여 폐사율, 증체, 그리고 돈군 내 PCV2 순환을 비교 평가하였다.

시험 결과, 써코백 모돈 접종은 일당증체량, 폐사율 등 여러 지표에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만 5주 전에 한 번 접종된 경우에도 이유두수가 0.6두 증가하였으며, 이는 다른 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써코백 모돈 접종군의 자돈들은 이유체중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이유~출하까지의 일당증체가 47g/일 개선되었다. 원래 농장의 폐사율이 높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써코백 모돈 접종은 자돈들의 비육단계에서 폐사율을 조금 더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PCR 결과에 의해, 써코백 모돈 접종군과 달리 비접종 대조군 모돈의 자돈들에서는 여전히 PCV2가 돈군 내에서 순환하며 돼지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번째 시험은 모돈의 써코 백신 접종에 의한 모체이행항체 간섭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모돈과 자돈 모두에게 써코백을 접종하던 모돈 2,000두 규모의 일관농장에서 수행되었다. 이 농장에서 써코백을 접종받은 모돈들의 3주령 자돈 675두를 ‘3주령 써코백 접종군 A’, ‘6주령 써코백 접종군 B’ 그리고 ‘비접종 대조군’ 세 그룹으로 나누어 자돈들의 증체 성적과 PCV2 순환 등을 비교 평가하였다.

그 결과, 써코백 접종군(A, B)은 비접종 대조군과 비교하여 평균 체중, 일당증체량 등의 지표들이 개선되었다. 써코백 자돈접종 그룹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자돈들에 대한 모체이행항체의 간섭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써코백 접종군(A, B)은 비접종 대조군에 비해, 각 일령대에서 PCV2 항원 양성인 개체가 매우 낮았다. 반면, 비접종 대조군은 약 120일령에서 확인한 검체의 약 80%에서 PCV2 양성이 확인되었으며, 돈군 내에서 PCV2가 활발하게 순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바(CEVA)의 PCV2 백신인 ‘써코백(Circovac)'은 PCV2 불활화 백신으로, 후보돈, 모돈, 자돈에 강력한 PCV2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이번 실험에서 모돈과 자돈 모두에 대한 써코백 접종은 모체이행항체 간섭 이슈가 없었으며, 비육구간에서 PCV2 순환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고 증체를 개선하여, 양돈농가에 추가 이익을 창출함을 확인하였다.

[Vaccination of sows with CIRCOVAC® and piglet PCV2 vaccination gives a better chance of controlling PCV2 circulation in the pig flow, Francois Joisel, DVM, MS, University Doctorate, AASV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