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PRRSV)'는 유전적 다양성이 높고 독성 수준이 달라 질병 관리와 백신 개발을 복잡하게 만들고, 그 결과 전 세계 양돈산업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일 세포 전사체학(single-cell transcriptomics)'을 포함한 기술을 사용하여 다양한 병원성을 가진 PRRSV 균주(JB15-N-M8-GN; NA8, JA142 및 JB15-N-PJ10-GN; NA10)에 따른 '기관지폐포세척액(bronchoalveolar lavage fluid)'의 면역 세포 구성의 종단적 변화(longitudinal changes)와 임상 결과를 평가했다.
고(高) 병원성 감염의 경우 바이러스 복제 속도가 빨라지면 폐 손상 시간의 피크가 더 일찍 발생한다. 이때, 심각한 간질성 폐렴, 대식세포의 현저한 감소, 림프구의 유입이 나타난다. 바이러스 추적 결과 대식세포의 5% 미만이 직접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분석 결과 주변 세포의 사멸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엑소좀 마이크로RNA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조절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간 정도의 병원성 감염의 경우, 폐 손상 시간의 피크가 지연되고, 세포 개체군 변형이 적었다. 또한, 항염증 M2-like 대식세포(SPP1-CXCL14high)가 확인되었고, 폐 손상 최고점에 이 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소 방어 및 폐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고 병원성 감염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발견은 면역세포 지형(landscape)과 PRRSV의 차별적 병원성 메커니즘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하며, PRRSV의 병인과 기타 호흡기 감염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가설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Single-cell transcriptomics of bronchoalveolar lavage during PRRSV infection with different virulence, Byeonghwi Lim(Functional Genomics & Bioinformatics Laboratory, Department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 Chung-Ang University), Nature communications, 2025]
번역 및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