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내 축종별 폐사가축의 적정 처리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자 주요 가축(한육우, 젖소, 돼지, 육계, 산란계, 오리) 사육농가와 도축장, 민간 위탁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폐사가축의 발생량과 처리 및 재 활용 방법을 조사하고, 향후 국내 축산업 내 축종별 폐사가축 발생량 및 방법별 처리량을 예측하였다.
연구 결과, 2021년 기준 연간 국내 폐사가축 발생량은 158천 톤으로 농가에서 92.2%, 도축장에서 7.8% 발생하였다. 축종별 폐사율은 한·육우는 2.4%, 젖소 4.8%, 돼지 19.9%, 육계 6.7%, 산란계 4.9%, 오리 3.8%로 나타났으며, 평균 체중은 한·육우 191.2 kg, 젖소 346.1 kg, 돼지 26.5 kg, 육계 0.2 g, 산란계 1.6 kg, 오리 0.6 kg으로 조사되었다.
폐사가축의 대표적인 처리방법으로는 농장 자체처리 시 직접 혹은 농장 내 렌더링 시설로 전처리 후 매장 혹은 퇴비화가 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민간업체에 위탁처리 시 대부분 렌더링되어 사료나 비료원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향후 증가하는 가축사육두수로 인해 폐사가축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폐사가축의 발생에서부터 처리-보관-재활용 및 방역에 대한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전문적으로 폐사가축을 렌더링하여 재활용하는 민간업체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과 환경·방역적 보완을 통해 농가의 음성적인 처리를 축소하고 위탁처리를 확대함으로써 폐사가축의 안전한 처리와 유용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재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논문 원문(바로가기), 국내 폐사가축 발생 및 처리, 재활용 실태 조사, 심수민(강원대학교 동물산업융합학과) 외, 축산시설환경학회지, 2022]
정리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