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은 질병상태에 놓이게 되면 대부분 고열반응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체온은 그 가축의 건강상태를 판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 중의 하나이다. 중소가축의 체온측정은 대부분 수은 온도계를 이용한 직장 삽입 방식이다. 이러한 기존 측정 방식은 진찰을 위해 동물을 포박해야 하고, 일회성이며 측정하는 사람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체온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가축의 사양 및 건강관리에 매우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실험에서는 자돈을 대상으로 비정상 체온의 판정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할 정상상황에서의 표피(귀, 목, 머리) 및 심부 체온의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구축하였다. 평균체중 46 kg의 자돈 5두를 공시하여 22.5±2.0℃로 설정된 이유 자돈사에 설치한 개별 케이지에 2주간 적응시킨 후, 귀, 목 및 머리의 피부온도와 심부(피하지방) 체온, 그리고 돈사 내 온도를 1mm k-type 열전대와 National Instu- ments Corporation(Austin, Texas, USA)의 장치(cDAQ-9174, NI-9214, 9214TB)를 이용하여 1분 간격으로 17일간 연
살다보니 이런 돼지도 보네요. 축산 분야뿐만 아니라 인체 분야 질병 등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한 돼지가 개발되었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유전자 가위로 널리 알려진 캐스나인(Cas9, CRISPR associated protein 9) 단백질을 몸속에서 발현하는 돼지를 개발하고 이를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230140898)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살아있는 돼지에서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돼지가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2017, 2023)과 독일(2021), 덴마크(2022)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유전자 기능 연구에 있어 돼지를 활용한 유전자 편집 동물 제작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체세포 복제 방법을 활용해 이를 발현하는 돼지를 생산했습니다. 캐스나인 유전자 가위가 살아있는 돼지의 몸속에 있으면 유전자 기능을 동물의 체내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험실에서 배양된 세포를 활용하는 것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원하는 유전자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동물 체내에서의 유전자 편집은 기존에는 '캐스나인 유전자 가위'와 '가이드 알엔에이
우리나라가 1년에 가축에 쓰는 항생제는 무려 1500톤으로 덴마크보다 16배, 일본보다 4배나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구제역 등 돼지질병에 있어서 백신 등 항생제의 과다사용과 사용효과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항생제에 의존하기보다는 돈사 사육환경에서 돼지의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돼지 장난감의 디자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의 방법으로 핀란드, 네덜란드 등 돼지사육 선진국의 돼지장난감 사례조사 및 분석을 통해 개발방향을 고찰하고, 유튜브의 국내 돈사 시설에 대한 동영상을 바탕으로 임신, 분만, 자돈, 육성(비육) 등 4개 돈사에서 발현된 정상행동과 비정상행동들을 각 단계별로 분류해 보았다. 임신분만 돈사에서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지내는 행동 등 12가지의 정상행동과 헛씹기, 철봉 물기 및 공격 등 8가지의 비정상행동을 파악하였다. 분만 돈사에서는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는 행동 등 12가지의 정상행동과 귀물기, 경련 및 공격 등 4가지의 비정상행동을 확인하였으며, 자돈에서는 걷기, 달리기, 땅파기, 뜀뛰기 및 엎드리기 등 18가지의 정상행동과 괴롭히기, 밀어내기, 몸빨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와 함께 퇴비를 뿌리면 토양 양분 증가로 토지가 비옥해져 콩 수확량이 13%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콩은 다른 작물과 다르게 생육 초기 뿌리에 공생하는 유익균 뿌리혹균(근류균)이 공기 중에서 흡수한 질소를 이용해 생장합니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논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를 뿌려 질소를 보충하지만,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뿌리혹균 생성이 떨어지고, 웃자라 쉽게 쓰러집니다. 또한 화학비료를 장기적으로 쓰면 지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부터 5년간 퇴비 사용과 논 콩 수확량에 대한 시험을 한 결과,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10아르(a)당 1,200kg의 퇴비를 함께 사용했을 때 수확량이 13% 증가했습니다. 또한, 토양 양분함량은 질소 19%, 인산 87%, 칼리 211%가량 높아졌습니다. 2022년 논 콩 우수 재배단지 실태조사에서도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의 콩 수확량이 퇴비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 대비 14%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해마다 퇴비를 사용하면 토양의 양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용한 토양 미생물종이 풍부하고 다양성이 높아져 작물이 이용할 수 있
마보플록삭신(marbofloxacin)은 2세대 퀴놀론계 항생제로 동물의학영역에서만 사용되고 있는데, 마이코플라즈마, 대부분의 그람음성균과 일부 그람양성균에 광범위하게 작용한다. 농도 의존적으로 그람음성균에 작용하며 특이 약동학적 작용으로 내성균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많이 추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육돈의 목심 부위에서 발견되는 이상육 발생의 원인 중 하나인 항생제 접종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국내 양돈장의 비육돈 단계에 많이 사용하는 마보플록삭신(marbofloxacin) 제품의 제조사별 및 농도별 이상육 발생 정도를 평가하였다. 실험 결과 대조군인 증류수와 오리지널 16% 마보플록삭신을 접종한 시험군에 비해 5종류의 마보플록삭신 접종군에서 이상육 발생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P<0.05). 증류수 접종그룹에서 3.1%, 오리지널 16% 마보플록삭신 접종군에서 3.9%, 오리지널 10% 접종군에서 23.1%를 나타내었다. 제네릭 10%-1 마보플록삭신 접종군에서 61.5%, 제네릭 10%-2 에서 57.7%, 제네릭 10%-3에서 80.6%, 제네릭 10%-4 접종군에서 53.9%로 나타났다. 증류수와 오리지널 16% 마보플록삭
영상(출처 pig333) 속에서 모돈은 돈방의 바닥을 주둥이로 연신 이리저리 긁는 행동을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를 파헤치며 만드는 듯한 모습입니다. 맞습니다. '분만할 자리(둥지)' 만드는 행동입니다. 출산이 임박한 모돈에서 관찰되며, 이후 젖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새끼를 낳기 시작됩니다. 사육 돼지에 남아 있는 돼지의 야생 습성 행동 중 하나입니다. 외국처럼 마른 밀짚을 넣어주면 좋겠지만, 국내에서는 대용으로 마른 수건이나 신문지 등을 넣어 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돼지를 모르는 일반인이 볼 때 돼지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질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오해받기 딱 좋은 모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본 연구과제는 국내 유통되고 있는 생균제 전반에 대한 현황과 특성, 안전성 및 효능검증을 실시하고자 하였다. ○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생균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를 취득한 제품 과 각 시도에 등록한 보조사료 및 각 시군 농업기술세터에서 보급하는 제품으로 분류되며 동물용 의약품 생균제의 경우 미생물의 성분, 함량 및 균수 측정 방법뿐 아니라 임상시험과 독성 및 안전성 시험을 거쳐 허가를 취득하여 등록되는 반면, 보조사료 생균제는 각 시도에 등록하며, 신청 시 업체가 지정한 사설연구기관에서 측정한 균수만 등록하게 되므로, 기존의 동물용의약품에 등록되었던 제품이 대거 이탈하여 보조사료 생균제로 등록하는 실정임 ○ 사료관리법 개정으로 약사감시를 받지 않고 보조사료인 생균제의 등록이 가능함에 따라 함유된 균종의 편법등록, 객관적으로 공인된 실증 시험자료 및 학술논문 부재 및 무분별한 유통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사료취급점이나 가축약품 판매점을 통해 농가에 소개되면서 생균제에 대한 혼란과 오해가 발생되어 이들 제제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 무작위 수거한 제품들에 대한 기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품의
현실과 같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양돈교육 플랫폼이 나와 주목됩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개선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기대됩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 '엑스알터치(홈페이지)는 축산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시제품으로 출시된 메타버스 실습 프로그램은 축사를 직접 운영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축산 교육을 돕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가상의 돼지를 사실적으로 구현해 교육생이 사료주기, 분뇨치우기, 영양상태 점검 등의 실습을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해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사육기간과 관리방법에 따른 성장 시뮬레이션도 가능합니다. 교육기관의 학사관리시스템(LMS)과 연동돼 교육생의 실습이력과 참여도에 대한 평가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엑스알터치는 플랫폼 업데이트 후 내년 관련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엑스알터치는 “비대면 트렌드의 확산으로 직무교육의 실습기회가 축소됨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교구재 활용 실무교육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바리스타, 산업재 정비 등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가겠으며 플랫폼으로 진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