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브로콜리의 시설 재배 시 가축분뇨 여과액비(부유물 제거 액비)와 퇴비차(compost tea·액체 퇴비)의 시비에 따른 작물 생육과 항산화 함량 및 항염증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브로콜리(Brassica oleracea L.)의 품종은 슈퍼그레이스 품종이며, 재배실험은 평균기온 2 5℃, 평균습도 65%하의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농가에서 진행하였다. 비료 처리군은 화학비료(Chemical fertilizer; CF), 여과액비에 클로렐라를 배양한 바이오액비(Liquid bio fertilizer; LBF), 퇴비차와 여과액비를 혼합한 액비(Compost tea + Liquid fertilizer; CT+LF) 이며, 실험구 배치는 완전임의 배치법으로 수행되었다.
실험 후 토양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처리구에 따른 토양의 화학적 상성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즉, LBF과 CT+LF 처리구 간의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50일까지 식물 성장과 관련된 특성에는 초장, 엽장, 엽폭 및 SPAD(엽록소측정기)가 포함되며 수확 후 브로콜리 특성에는 크기, 수확량, 생체중, 건물중, 항산화 능력, 항염증 능력이 포함되며 모두 처리구별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항산화에서 TPC(총 페놀 함량) 및 TFC(총 플라보 노이드 함량), 환원력 및 ABTS 산화 활성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CT+LF를 처리한 브로콜리가 가장 높은 아질산염소거능의 값을 나타냄을 관찰하였다. LBF 처리는 가장 높은 DPPH(자유 라디칼 소거활성) 소거능의 값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브로콜리 재배 시 가축분뇨 여과액비의 사용은 식물생육과 항산화 성분에 있어 화학비료 만큼의 효과를 보이며 작물의 생산성 및 품질에 있어 화학비료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화학비료의 대체제로써 가축분뇨 유래 유기질 액비가 적합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며 화학비료의 오남용을 막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가축분뇨 유래 여과액비와 퇴비차 처리가 브로콜리의 식물생장, 항산화 및 항염증에 미치는 영향, 레쪈 옌린(상지대학교 스마트팜학과) 외, 축산시설환경학회지, 2024]
정리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