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PRDC(돼지호흡기복합감염증)의 주요 원인체로 주목되는 PRRSV, PCV-2(돼지써코바이러스 2형), MH(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APP2(흉막폐렴균 2형), APP5(흉막폐렴균 5형), PMA(파스튜렐라성 폐렴 A형) 및 HP(글래서씨병)의 항체가를 조사하여 방역지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양돈농장 55호와 종돈장 4호(A~D농장)에서 각각 채취한 돼지혈액 5,488점을 재료로 사용하였다.
검사 결과 PCV-2, APP2, APP5(흉막폐렴균 5형), PMA및 HP는 종돈장이 모두 97% 이상의 항체양성율을 보여 양돈장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MH는 양돈장이 68.4% 및 종돈장이 48.7%, 그리고 PRRS는 양돈장이 79.4% 및 종돈장이 58.2%로 나타나 양돈장이 종돈장보다 더 높은 항체 양성률을 나타냈다.
종돈장인 경우, PCV-2, APP2, APP5 및 PMA의 분기별 및 일령별 검사에서 모두 90% 이상의 높은 항체양성율을 보였지만, 농장별로 각 질병원인체의 분기별, 일령별 항체 역가는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 분기별로는 C농장의 PCV-2가 1.16∼2.47로 52.8%의 차이를 나타냈으며, 일령별로는 D농장의 APP2가 1.44∼3.57로 59.7%로 높은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HP와 PRRS는 40일령의 항체형성이 각각 75%, 52.3%로 다른 일령에 비하여 낮게 나타났는데, HP는 일령별로 75.0%∼86.3%의 항체양성율을 보였으며, 0.48∼0.93에서 항체역가를 형성하였고, PRRS는 일령별로 52.3∼100%의 항체 양성율을 나타냈으며, 항체역가는 B농장이 일령별 0.11∼1.72 로 93.6%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MH의 항체양성율은 일령별 및 분기별 모두 33∼53% 내외로 나타났고, 항체역가는 B농장에서 분기별 0.25∼0.53으로 52.8%의 차이를 나타냈으며, 일령별로는 D농장에서 0.15∼0.56으로 73.2%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돼지 호흡기 질병의 복합감염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현재, 호흡기 질병의 항체 양성률 및 항체가 수준이 농가별로 크게 차이나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양돈농가의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별 농가의 상재성 질병에 대한 항원 및 항체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방역관리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예방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전북지역 양돈장의 돼지 호흡기 질병 유병률 조사, 정재교(전북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남부지소) 외, 한국동물위생학회지, 2024]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