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실시간으로 측정된 암모니아 농도와 환기량 자료를 바탕으로 지하채널 환기시스템이 설치된 밀폐식 비육돈사의 외기온 변화에 따른 암모니아 발생 특성을 평가한 것이다.
연구는 충청남도 청양군에 위치한 무창 비육돈사에서 이루어졌다. 비육돈사는 8개의 돈방과 지하채널 환기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체중 50kg에 입식된 비육돈은 돈방(195.9㎡)에서 약 두 달 간 사육 후 120kg 출하체중 도달 시 출하되었다. 연구는 늦가을(Cold weather) 10일, 여름(Hot weather) 9일 동안 8개의 돈방 중 1개의 비육돈방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실험기간 동안 돈방 사육밀도는 1.0~1.1head-1로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비육돈사 내 각 돈방은 깊이 1.2m의 전면 슬러리피트에서 돼지로부터 배설되는 분뇨를 출하 전까지 저장하였으며, 저장된 분뇨는 돼지 출하 후 외부 분뇨저장조로 배출되었다.
연구 결과 지하채널 환기 시스템이 설치된 비육돈사에서 Cold weather 시의 외기는 돈방으로 입기되기 전 8.5 ± 1.6°C 예열되었으며, Hot weather 시의 외기온은 지하채널에서 4.0 ± 0.5°C 예냉되었다. 이러한 지하채널의 온도조절 효과로, 환기량은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Cold weather 시 비육돈사 적정 환기량의 232% 수준인 39.5 ± 3.9 m3 hr-1 head-1, Hot weather 적정 환기량의 41% 수준인 83.4 ± 3.3 m3 hr-1 head-1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외기온에 따른 환기량 차가 크지 않아 암모니아 발생량은 Cold weather 62.4 ± 9.6 g day-1 AU-1, Hot weather 54.8 ± 6.3 g day-1 AU-1으로 Cold weather 시 암모니아가 더욱 많이 발생되었다(p<0.05).
따라서 지하채널 환기시스템이 설치돼 외기온이 환기량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돈사에서는 외기온이 낮은 계절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돈사 내부 암모니아를 배출할 수 있어 사육환경 개선이 가능하지만 이로 인한 발생량은 증가될 수 있으며, 외기온이 높은 계절 환기량 감소로 암모니아 발생량은 감소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외기온이 낮은 계절의 주간 암모니아 농도 증가로 인해 암모니아가 야간보다 많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간에 이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지하채널 환기시스템이 적용된 비육돈사의 외기온에 따른 암모니아 발생 특성 평가, 신진호(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외, 축산시설환경학회지, 2021]
정리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