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공기의 공급이 퇴비화를 촉진하고 양질의 퇴비를 만든다는 전제하에 부피 1㎥당 1분에 100L 수준의 공기를 공급하는 '공기공급 반응조'와 대조구로서 공기를 공급하지 않는 '공기 비공급 반응조'를 구성하여 퇴비화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결과 여러 가지 퇴비화 관련 요소에 대한 분석한 결과, 공기공급 방법이 공기 비공급구에 비해 퇴비화 진행에 더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수행 결과 퇴비화 관련 요소들과 각 요소들 간의 상관관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퇴비화 진행에 따른 퇴비단의 온도변화는 공기공급구의 경우 퇴비화 2일 만에 74°C 이상의 최고온도에 도달하였다가 주변 대기 온도에 도달하는데 1달 가량 걸리는 온도변화 추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공기 비공급구 에서는 온도가 6일 만에 45.6°C에 도달하였고 퇴비화 개시 1개월 후에 최고온도 47.5°C를 기록한 뒤 3달이 지난 후에야 주변 대기 온도에 도달하였다. 이에 따라 공기를 공급해주는 것이 퇴비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 퇴비단의 pH는 실험개시 후 초기에는 모든 반응조 내 퇴비에서 공히 높아지다가 퇴비화 개시 후 20일이 경과한 후부터는 다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퇴비화기간 동안에 나타난 pH의 변화는 퇴비단의 암모늄태 질소의 변화양상과 상응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암모늄태 질소와 pH의 상관계수는 0.86이었다.
3. 퇴비화 기간이 경과됨에 따라 유기물 함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공기공급 여부에 따 른 유기물함량 변화는 공기를 공급하지 않은 퇴비단에 비해 공기를 공급한 퇴비단에서 그 감소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4. 퇴비화 기간이 경과됨에 따라 총고형물 중에 함유된 휘발성고형물이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공기공급 여부에 따른 총고형물중의 휘발성 고형물의 농도 변화는 공기를 공급하지 않은 퇴비단에 비해 공기를 공급한 퇴비단에서 그 감소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총고형물과 휘발성고형물 간의 상관계수는 0.12 수준 으로 나타났다.
5. 암모늄태 질소는 퇴비화가 진행됨에 따라 초기에는 증가하다가 다시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퇴비화 초기에는 원료 중의 질소가 분해되어 암모늄태 질소로 전환됨에 따라 그 농도가 높아졌다가 퇴비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산화되어 질산성 질소로 전환되는 현상에 의해 그 농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돈분 퇴비화시 송풍여부에 따른 퇴비화 요인들의 특성 변화 및 각 요소들간의 상관성 분석, 김현종(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관) 외, 한국국제농업개발학회지, 2022]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