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부문 중 장내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약 20.7%이다. 이 중 양돈은 장내발효 온실가스 배출의 7.4%를 차지하여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돼지 장내발효 메탄 배출량에 대한 실험이 진행된 바가 없다.
본 연구는 사육온도가 돼지 장내발효 메탄 발생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하고자 수행되었다. 실시간 메탄 측정기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챔버 내부 메탄 및 산소 농도, 환기량,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였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의 실험사육장에서 실시하였고, 시험축은 6개월령 비육돈(100±4.05 kg) 2두를 대상으로 비육돈 적정사육온도인 15~20°C(Miller et al., 2012)를 기준으로 저온(13°C), 고온(25°C)로 설정하여 각 2일씩 실험을 진행하였다. 사료는 매일 09:00 am, 15:00 pm 2회 1.5 kg씩 급여하였으며 음수는 자동급수장치를 통해 자율적으로 음수가 가능하게 하였다. 매일 사료잔량과 음수량 및 분뇨 배출량을 측정하여 건물소화율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사육온도에 따른 사료섭취량은 일정했으나, 소화율의 경우 고온사육이 저온사육에 비해 약 10% 높은 결과를 보였다. 메탄 배출량의 경우 고온사육(4.5±1.7 mg min-1 head-1)이 저온사육(3.2±0.5 mg min-1 head-1)에 비해 약 29% 높은 결과를 보여 소화율이 메탄발생량과 연관이 있다 판단된다. 하지만 메탄 발생량과 소화율에는 개체간의 차이가 있어, 시험돈 2두로 메탄 발생량과 소화율을 대표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추후 다양한 개체와 저온과 고온 스트레스 범위를 고려한 온도설정을 통해 돼지의 소화율 및 메탄 발생량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사료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사육온도가 돼지의 장내발효 메탄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 김대훈(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외, 축산시설환경학회지, 2022]
정리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