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도입 후보돈이 운송과정에서 PRRS에 감염될 가능성은? 운송 전 혈액 PCR 검사에서 PRRS 음성으로 확인된 후보돈이 우리 농장에 도착후 검사한 결과 PRRS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잠복감염 되어있던 PRRS 바이러스가 운송 스트레스로 다시 증폭한 것일까? 운송과정 중에서 오염된 운송차량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을까(3시간가량 이동)? (질문국가: 대한민국)
운송과정의 스트레스와 바이러스 노출로 인한 PRRS 감염 위험성
운송과정은 돼지의 '스트레스 인자'로 상당한 면역억제를 유발하며, 잠복감염 되어 있던 돼지에서 '바이러스혈증'을 유도할 수 있다. 오염된 운송 차량이 사용되었다면 PRRS 바이러스에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감염일로 수 일이 지난 이후부터 PCR로 혈액내 PRRS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다.
PRRS 진단기법이 갖고 있는 한계점
PCR은 매우 민감도가 높은 검사 기술로 혈액샘플에 있는 아주 적은 양의 PRRS 바이러스도 검출해낼 수 있다. 하지만 PCR 기법도 결과 해석에 있어서는 일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구체적인 상황파악을 위해서, 운송 전 외부농장에서 후보돈을 PRRS 음성으로 판정한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10%의 유병율을 가진 농장에서 95%의 신뢰도가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29마리의 후보돈을 검사해야 한다. 만약 PCR 검사에 3-5개의 혈액샘플을 섞어서(풀링) 사용한 경우라면 검사의 신뢰도는 더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운송 전 후보돈에 대한 실험결과를 100% 신뢰하기 위해서는 100% 모든 구입 후보돈에 대한 개별적인 검사가 필요하다(PRRS 양성농장도 PRRS 바이러스 음성인 서브돈군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이와 같이 개체별 검사 결과로 구입한 모든 후보돈이 운송 전 음성이었다면, 통계적 오류나 잠복감염에 대한 가능성은 어느 정도 배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우리 농장에 도착한 후보돈의 PCR 양성결과도 정확한지도 다시한번 확인해 봐야한다. 일상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진단 실험실에서의 샘플 오염이나 PCR 키트의 문제로 PRRS 바이러스에 대해 위양성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동일한 후보돈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다른 진단기관에서도 PCR 양성 결과가 나오는지 다시 검사해 볼 것을 권장한다.
최종적으로 도입된 후보돈이 PCR 양성으로 확진된다면?
만약 PCR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PRRS 양성으로 확인된다면, 시퀀싱을 통해 PRRS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 PRRS 백신 바이러스가 일부 농장에서 순환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만약 백신주 감염이라면 특별한 임상증상 없이 시간이 지나 검출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야외주 감염이라면 후보돈 순치과정이 더욱 중요해지며, 기존 번식돈군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전략을 수립하고 내부 차단방역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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