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부터 돼지에 적용되는 구제역 백신도 소와 마찬가지로 O+A형 백신으로 바뀝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와 관계기관 방역회의 검토를 거쳐 돼지에 사용할 구제역 상시 백신주를 종전 O형 백신에서 O+A형 백신으로 변경하고 이를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돼지에도 소와 동일하게 O+A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17년 소 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올 3월에는 김포에서 A형 구제역이 양돈농가에 최초로 발생하면서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다만 시행시기만을 저울질하는 양상이었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10월부터 양돈농가는 기존 사용하던 O형 백신 제품 대신 O+A형 백신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O+A형 백신은 현재 2가지 제품이 상시 백신으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메리알 인수합병)이 국내 5개 백신사에 공급하고 있는 'O 마니사/3039+ A22 Iraq 제품(국내 백신사마다 제품명이 다름)'과 동방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O 프리모스키+ A 자바이칼스키(제품명: 아리아백 플러스 주)' 등 입니다.
또한, 빠르면 오는 11월, O 캄포스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바고 백신이 A 24 Cruzeiro/Arg 2001의 항원을 더해 새로운 백신(제품명: 바이오아토젠, 케어사이드)으로 허가등록 및 검정, 상시백신 선정이 완료되면 양돈농가에서 추가로 사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O+A형 백신의 구매 방법은 동일합니다. 일반 전업규모 농가는 일선 농협을 통해 구입하면 되며 1천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지자체에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