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이달 24일(월)부터 영암·무안지역 내 순환 바이러스에 의한 구제역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과 도 단위 방역관리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3일 현재(18:00 기준)까지의 구제역 발생건수는 모두 13건(영암 12, 무안1)입니다. 이런 가운데 발생농장에서 다수의 감염항체(NSP)가 검출되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2월 중순경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여전히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3일간 양성농장 추가는 없는 상황이지만, 지역적 산발적 발생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는 24일부터 구제역 특별 방역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먼저 발생농장과 영암군의 소 생축 이동을 제한합니다. 영암 소재 한우는 도축 출하만 허용하고, 가축시장 출하와 농장간 거래를 이달 말까지 금지합니다.
또한 영암지역 전체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등) 축산차량(사료·가축운반 등)은 지역 지정제를 도입해 해당 지역만 이동해야 합니다. 발생농장 출입차량은 별도로 지정해 운행하고, 도착 전·후 거점소독시설을 경유, 농장 내 진입할 수 없습니다.

전남지역 전체 축산농가 출입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거친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농장에 출입해야 합니다. 농장 내 불필요한 차량과 사람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입구에서 반드시 고압분무기 등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전남도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시군과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를 통해 농가에 전달하고, 해당 농가에 문자메시지 등으로도 안내했습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발생지역과 도 단위 방역강화 조치를 꼼꼼히 이행하고, 농장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전남지역 전체 우제류(주로 소·염소 등)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은 지난 21일부로 완료되었으며(영암·무안은 19일 완료), 그외 지역 긴급 백신접종은 이달 31일까지 완료 예정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