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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차관도 기자도 헷갈리는 항체 형성률? 양성률?

17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대응 방안 관련 발표서 김인중 차관과 기자, 항체형성률과 양성률 단어 혼용, 엄현히 다른 말

"국내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이 2022년 소의 경우 98.2%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인중 차관"

 

"각 농가들별로 항체형성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조사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 17일 브리핑 모 기자"

 

어제(17일) 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 강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발표에서 김 차관은 구제역 백신의 '항체양성률'과 '항체형성률'이라는 단어를 혼재해 사용했습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 시간에 기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과거 항체형성률과 항체양성률을 동일하게 취급해 사용된 적도 있고 정부 자료에서도 잠시 혼재되어 사용된 바 있으나 두 단어는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간한 구제역 예찰 문답집에 따르면 항체양성률(%)이란 전체 검사 개체수 중에서 일정 항체양성 기준 이상으로 판정된 양성 개체들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항체형성률(%)은 전체 검사두수 중 항체가 존재하는 개체들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항체가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에 항체형성률이 항체양성률보다 항상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구제역의 경우 중화항체가 32배 이상을 항체 양성으로 판정하고 있고, 검사두수 10두 중 중화항체 2배 미만 2두, 8배 2두, 16배 2두, 32배 이상이 4두라면 항체양성률은 40%이며, 항체형성률은 80%입니다. 

 

여기서 '(중화)항체가(價)'는 항체양성률과 항체형성률과는 또 다른 말입니다. 항체양성률과 항체형성률이 집단, 전체 검사두수 가운데 비율(%)인 반면 항체가는 개체, 개별 가축의 항체 정도(역가)를 뜻합니다. 

 

요약하면, 항체양성률, 항체형성률, 항체가는 서로 다른 용어입니다. 구분해 사용해야 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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