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통계청의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서 전체 돼지 사육두수는 증가하고, 농장수는 감소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기사). 오늘은 시도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전체 돼지 사육두수는 1,115만 두로 전년동기대비 6만 2천 두(0.6%), 전분기대비 4천 두(0.0%) 각각 증가하였고, 농가수는 6,133호로 전년동기대비 56호(-0.9%), 전분기대비 46호(-0.7%) 각각 줄어들었습니다.
전체 1,115만 두 가운데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충남으로 231만 6천 두(20.8%)입니다. 이어 경기(164만 3천), 경북(147만 6천), 전북(142만), 경남(132만 7천) 등의 순입니다.
농장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로 1,251호입니다. 충남은 1089호로 그 다음입니다. 이어 전북(830), 경북(712), 경남(705) 등의 순입니다.
사육두수로는 충남, 농장수로는 경기 등의 기조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사육두수와 농가수에 대해 전분기와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다른 양상입니다.
먼저 충북의 돼지 사육두수가 전분기대비(2만2천 두)뿐만 아니라 전년동기대비(3만7천) 모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돼지 사육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전분기대비로는 경기(3만 7천)가, 전년동기대비로는 경북(1만 1천)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농장수의 경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전분기대비 강원(10호)이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충북(15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역시 반대로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전분기대비로는 경기(34호)이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충남(28호)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ASF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경기가 사육두수뿐만 아니라 농가수 모두 감소한 것입니다. 충남의 경우에는 농가수는 감소하였지만, 사육두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이 계속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