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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가계지출 줄였지만, 육류소비는 늘렸다

통계청,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소득 1.6% 증가, 지출 2.2% 감소...육류 및 육류가공품 소비 31.9%, 19.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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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가계 살림이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이 높게 형성·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가정 내 '육류 제품 소비 증가'가 하나의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최근 정부 통계에서 이를 증명하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가계지출 감소에도 육류 및 육류가공품 소비를 크게 늘린 것입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4분기 가계소득은 전년동분기대비 소폭 증가(530만 5천원, 1.6%)했음에도 지출은 398만 9천원으로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소득이 증가했다지만, 실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1.1%, 1.0% 감소했습니다. 전체 가계소득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은 긴급지원금 등 정부가 가계에 지급한 이른바 '공적이전소득'이 29.5%나 늘어난 덕분입니다.

 

 

지난해 3/4분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4.8%, 4.9% 증가와 비교하면 올해 가계살림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정들은 소비지출을 줄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교통(-12.4%), 오락·문화(-28.1%), 교육(-13.6%), 음식·숙박(-6.6%) 등의 소비가 감소했습니다. 대부분 집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소비 항목들입니다. 

 

하지만,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18.7%), 주거·수도(9.5%) 항목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에서 육류 지출은 전년동분기대비 31.9% 증가해 채소 및 채소가공품(35.4%)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2/4분기에서는 33.6%로 가장 높았습니다. 

 

햄·소시지 등 육류가공품 지출도 증가가 눈에 띕니다. 19.4%나 증가했습니다. 2/4분기에도 23.8% 증가를 했습니다. 

 

 

통계청은 육류 및 육류가공품 지출 증가에 대해 가격 인상뿐만 아니라 소비 증가로 인해 지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는 익히 알려진 대로 정부가 코로나 19 피해대책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역할도 한몫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8.27-9.4 동안 전국 농식품 주구입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에 의뢰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재난지원금은 마트와 재래시장 등 식료품과 음식점에서 식품류를 구입하는데 많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특히,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 구입에 많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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