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으나 이유없이 경제활동을 포기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 입니다. 대한민국 청년 36만명이 '그냥 쉬고' 있습니다.
21일 통계청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을 다 했으나 취직하지 못하고 구직을 포기한 채 '그냥 쉬고'있다는 청년들이 36만 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반복되는 취업실패로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쉬었음 인구'에 포함되고 있어 1년 전보다 1만 1,60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쉬었음 인구'는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아 통계상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 12.3%는 1999년 이래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실상 우리가 알고있는 실업률보다 훨씬 많은 젊은이들이 직업 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구직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 54만명을 합치면 90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는 결론 입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 44.6%가 “신입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21.2%는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수년째 청년고용 한파는 지속되고 있으나 양돈 산업에서 청년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양돈산업의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양돈산업에 대한 취업 정보가 제대로 구직자, 특히 청년들에게 전달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정보 및 소통 부재에 따른 양돈산업에 대한 낙후된 이미지는 청년들에게 양돈 산업을 기피하게 만듭니다.
이런 가운데 몇몇 양돈 농장의 경우 젊은이들이 학부생때부터 구직을 희망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종돈회사 '다비육종'의 경우 농장 생산직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분위기와 직원들이 배울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젊은 직원들이 많아 같은 세대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어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비육종은 방학때마다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돈 농장들이 규모화되고 있는 요즘 능력있는 인력은 꼭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양돈 산업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젊은이들을 이끌어 교육시킬 프로그램이 한돈산업에 요구됩니다. 양질의 단백질에 더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돈산업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