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축산물생산비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해 비육돈 한 마리에 대한 평균 수익은 약 4만 7천 원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100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여전히 적자입니다.
통계청의 '2020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육돈의 평균 생산비(생체 100kg)는 전년(28만 3,662원)보다 7천 원 정도 감소(-2.6%)한 27만 6,409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사료비('19년 147,384원→'20년 151,164원, 2.6%↑) 및 분뇨처리비('19년 7,892원→'20년 8,218원, 3.0%)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축비 하락('19년 69,543원→'20년 58,510원, 15.9%↓)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비육돈 생산비를 사육규모별로 살펴보면 3,000마리 이상 농가가 가장 적은 25만 8,945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2,000~2,999마리(27만 7,337원), 1,000~1,999마리(29만 8,634원), 1,000마리 미만(33만 1,263원) 순입니다. 3,000마리 이상과 1,000마리 미만 농가의 생산비 차이는 무려 7만 2,318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비육돈 평균 순수익(생체 114kg)은 돼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6,339원)보다 크게 증가한 4만 6,949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년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18년 수준으로 반등한 것입니다.
비육돈 순수익을 사육규모별로 살펴보면 3,000마리 이상 농가가 6만 3,961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2000~1,999마리(4만 7,936원), 1,000~1,999마리(2만 6,638원) 순이었습니다. 1,000마리 미만 농가는 적자(-1만 4,470원)로 여전히 경영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비육돈 생산비(생체 100kg당, 단위 원, %)
▶비육돈 사육비(마리당, 원, %)
▶비육돈 수익성(마리당, 원, %)
한편 비육돈 이외 다른 축산물의 생산비를 보면 전년대비 한우비육우(5.5%), 육우(3.4%), 우유(2.4%)는 증가하고, 송아지(-0.3%), 계란(-0.7%), 육계(-0.1%)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순수익은 한우번식우(70.8%)는 증가, 젖소(-1.5%), 육계(-78.8%)는 감소하였고, 한우비육우와 산란계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였으며, 육우는 적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