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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농장수 가장 크게 줄은 곳은 '경북' 아닌 '여기'

지난해 대구 군위 편입 영향으로 경북 가장 많이 농장수 감소(-39호), 대구경북 합치면 3호 증가, 전북 -26호로 사실상 가장 크게 감소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4분기 기준 우리나라 양돈농장수는 모두 5634호입니다(관련 기사). 전년보다 61호 감소했습니다. 

 

 

이들 61호 농장이 감소한 것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39호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전북(-26호), 경기(-18호), 전남(-13호), 충북(-6호), 강원(-4호), 울산·경남·인천(각 -2호), 세종(-1호) 등의 순입니다. 

 

반면 1년 사이 농장수가 늘어난 지역도 있습니다. '대구'가 42호나 증가했습니다. 이어 제주가 7호, 충남이 4호, 부산이 1호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대구와 경북의 경우는 '군위군'이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23년 7월)된 영향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농장수를 합쳐 1년 전과 비교하면 3호가 늘어난 셈입니다. 따라서 실제 가장 크게 농장수가 감소한 곳은 '전북(-26호)'입니다. 익산 왕궁축산단지 매입 영향으로 추정됩니다(관련 기사). 가장 크게 농장수가 증가한 곳은 '제주(7호)'입니다. 

 

같은 셈법(대구·경북 합산)으로 1년 전보다 사육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3만6천 마리)'이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충남(+2만3천 마리)'입니다. 

 

4분기 기준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변함없이 '충남'입니다. 229만 6천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농장수는 '경기'가 1110호로 여전히 가장 많습니다. 농장당 사육두수는 '전남'이 2315마리로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평균(1968마리)보다 346마리나 많습니다. 

 

 

한편 지난 '17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년간 농장수는 679호(10.8%) 감소했습니다. 사육규모별로 보면 '1000마리 미만'과 '1000-5000마리 미만' 농장에서 감소했습니다. 각각 -644호, -54호입니다. 반면 '5000마리 이상' 농장은 6년 전보다 19호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농장당 마릿수 1968호는 6년 전보다 182마리(10.2%)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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