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육류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우려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육류를 새롭게 소비할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문제입니다. 지난 '20년에는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서 인구 자연감소(출생-사망)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인구절벽'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해에 더욱 심해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통계청이 22일 '2022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태어난 아기는 24만 9천 명입니다. 전년 대비 1만 1천 5백 명(-4.4%)이 감소한 수준이며, 역대 최저치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첫 0.8명 대 아래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38개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 이하인 나라인데 격차가 더욱 벌어진 셈입니다. 참고로 1위는 이스라엘로 2.9입니다. 이어 멕시코가 2.08, 프랑스가 1.79 수준입니다. 이웃 일본은 1.33입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37만 2천 8백 명으로 전년 대비 5만 5천 1백 명(17.4%)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마이너스 12만 3천 8백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년은 마이너스 5만 7천 3백 명입니다. 지난 '20년 이래 자연증가가 더욱 감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162만 명입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5월 향후 30년(2020~2050년)간 인구전망에서 2045년 이후 우리나라 인구는 4천만 명(4,903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년 15.7%에서 '50년 40.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