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우를 제외하고 돼지를 비롯한 주요 축종 축산농가 숫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소폭은 돼지농가가 그나마 제일 적었습니다. 하지만 3천 가구대를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 농가는 102만 3천 가구입니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轉業) 등으로 전년 대비 농가는 8천 가구(-0.8%), 농가인구는 5만 명(-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최근 양곡관리법으로 주목된 바 있는 논벼 재배 농가는 39만 가구로 파악되었습니다.
가축사육 농가는 한우(57,149가구, 전체 농가 중 5.6%)가 가장 많았고, 닭(육계+산란계 24,710가구, 전체 농가 중 2.4%), 젖소(3,018가구, 전체 농가 중 0.3%), 돼지(3,018가구, 전체 농가 중 0.3%)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년대비 육우(젖소수컷) 사육농가(1.1%)는 증가한 반면, 나머지 축종에서는 농가 규모가 감소하였습니다. 한우 사육농가는 -5.3%, 젖소 사육농가 -6.0%, 돼지 사육농가 -4.6%, 육계 사육농가 -22.4%, 산란계 사육농가 -14.0%, 오리 사육농가 -30.1% 등의 비율로 1년 사이 가구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돼지 사육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588가구)입니다. 이어 충남(543), 경기(501), 경북(361), 경남(263), 전북(220), 제주(206), 충북(108), 광주(55), 인천·강원(각 51), 세종(33), 대구(34), 부산(4) 등의 순으로 돼지 농가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통계청 농림어업조사결과는 2022년 12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농가, 임가 및 어가를 조사원이 방문하여 우리나라 농림어가의 규모, 분포, 구조 및 경영형태를 파악한 것입니다. 농가 표본수는 48,742가구입니다. 참고로 2020년 결과는 전수조사 결과입니다. 당시 돼지 사육농가는 2,986가구입니다.
한편 통계청이 매분기마다 발표하는 가축동향조사에서 돼지 농장수는 농장식별번호, 돼지이력제를 기반으로 한 통계 결과입니다. 한 가구가 여러 농장으로 집계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돼지 농장수는 5,695호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